대표가 직접 만든 신상품 잇따라… 'CEO 카드' 최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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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7년 만에 BI 교체
0.7% 할인 아임카드 출시
'신한 딥드림' 100만장 돌파
우리, 적립률 높여 승부
0.7% 할인 아임카드 출시
'신한 딥드림' 100만장 돌파
우리, 적립률 높여 승부
카드회사들이 ‘최고경영자(CEO) 카드’를 내세워 치열한 쟁탈전에 나섰다.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우리카드, 롯데카드가 잇따라 각사 대표가 직접 지휘한 신상품을 내놨다.
롯데카드는 4일 ‘가장 당신답게’라는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발표하고 신상품 ‘아임(I’m)카드’를 출시했다. 롯데카드가 BI를 바꾼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BI부터 상품 포트폴리오까지 전면 개편해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각오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미래 금융은 기업 중심이 아니라 고객, 사람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고객이 가장 ‘당신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아임카드엔 김 대표의 이 같은 철학이 반영됐다. 이 때문에 ‘김창권 카드’로 불린다. 그동안 롯데카드는 다른 카드사에 비해 포인트 적립률이 낮은 점 등으로 고객 혜택이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아임카드는 고객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5종으로 꾸렸다. 5종 중 가장 먼저 출시한 ‘아임 원더풀’은 전월 실적조건이나 할인한도 없이 결제액의 0.7%를 할인(결제일 기준)해준다.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4%까지 할인(월 할인한도 10만원)해준다. 나머지 시리즈는 이달 중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2일 포인트 적립에 특화한 ‘카드의 정석 포인트(POINT)’를 내놨다. 이 카드는 정원재 사장이 직접 지휘해 일명 ‘정원재 카드’로 통한다. 모든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0.8%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동통신·대중교통 5%, 커피·영화 3%, 백화점·대형마트 1% 등 특별 업종 10개엔 더 높은 적립률을 적용한다.
사장 이름을 앞세운 카드를 한발 먼저 내놓은 것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 임영진 사장 주도로 ‘딥드림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출시 다섯 달 만인 지난 2월 100만 장을 돌파했다. 전월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0.8%를 적립해준다.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는 최대 3.5%를 쌓아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카드 업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어느 수장의 전략이 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롯데카드는 4일 ‘가장 당신답게’라는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발표하고 신상품 ‘아임(I’m)카드’를 출시했다. 롯데카드가 BI를 바꾼 것은 2011년 이후 7년 만이다. BI부터 상품 포트폴리오까지 전면 개편해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각오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미래 금융은 기업 중심이 아니라 고객, 사람 중심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고객이 가장 ‘당신다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아임카드엔 김 대표의 이 같은 철학이 반영됐다. 이 때문에 ‘김창권 카드’로 불린다. 그동안 롯데카드는 다른 카드사에 비해 포인트 적립률이 낮은 점 등으로 고객 혜택이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아임카드는 고객 성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5종으로 꾸렸다. 5종 중 가장 먼저 출시한 ‘아임 원더풀’은 전월 실적조건이나 할인한도 없이 결제액의 0.7%를 할인(결제일 기준)해준다. 건별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1.4%까지 할인(월 할인한도 10만원)해준다. 나머지 시리즈는 이달 중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2일 포인트 적립에 특화한 ‘카드의 정석 포인트(POINT)’를 내놨다. 이 카드는 정원재 사장이 직접 지휘해 일명 ‘정원재 카드’로 통한다. 모든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0.8%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동통신·대중교통 5%, 커피·영화 3%, 백화점·대형마트 1% 등 특별 업종 10개엔 더 높은 적립률을 적용한다.
사장 이름을 앞세운 카드를 한발 먼저 내놓은 것은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 임영진 사장 주도로 ‘딥드림 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출시 다섯 달 만인 지난 2월 100만 장을 돌파했다. 전월 이용실적에 관계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0.8%를 적립해준다. 가장 많이 사용한 영역에는 최대 3.5%를 쌓아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카드 업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어느 수장의 전략이 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