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州에 첫 등장 '환경미화원 안전 청소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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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차 1위' 에이엠특장
차량 적재함 높이 낮추고
안전 스위치로 끼임사고 예방
지난달 서울시에 납품
올 매출 250억 기대
차량 적재함 높이 낮추고
안전 스위치로 끼임사고 예방
지난달 서울시에 납품
올 매출 250억 기대
국내 청소차량 생산업계 점유율 1위인 에이엠특장(대표 윤홍식)이 작업 위험성을 크게 개선한 차량으로 안전과 시장 점유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섰다. 매년 조작미숙 등으로 인한 청소 근로자의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차량 제작업체가 직접 안전장치를 강화한 신차를 내놨다.
광주광역시 첨단산업단지에서 친환경 청소차량을 생산·판매하는 에이엠특장은 ‘압축형 재활용품 수거차량’을 출시했다고 4일 발표했다.
기존 덤프트럭형 재활용품 수거차량은 작업자가 3m 높이의 적재함에 올라타야 해 위험성이 컸다. 반면 새 차량은 청소차처럼 작업자가 평지에서 재활용품을 적재할 수 있게 했다. 또 작업자가 두 손으로 동시 조작해야 이용 가능한 양수스위치를 적재함 옆면에 장착해 끼임 사고를 예방하도록 했다.
윤홍식 대표는 “지난해 광주에서만 환경미화원이 청소차 덮개에 끼거나 치여 사망한 사고가 두 건에 이른다”며 “작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새 차량은 지난달 말 서울시에 처음 시범 납품됐다.
서울시의 품평회를 거친 뒤 추가 납품이 이뤄진다. 이 회사는 지난해 조달청에 등록한 특장차 제조 업체 11곳 가운데 가장 많은 330대의 환경 관련 특장차를 생산했다. 전국 청소차량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매달 30여 대의 압착진개차, 압축진개차, 음식물쓰레기 수거차 등을 제작한다. 라운드형 적재함을 적용하고,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품질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원터치 자동적재시스템 등을 갖춘 압축진개차는 내구성 등을 인정받아 5t 기준 9000만원대인 다른 회사 차량보다 대당 300만원 이상 더 받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기준 서울시 청소차량의 절반을 우리 회사가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차량 구매가 가장 많은 서울시를 영업 주무대로 삼았고,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 회사는 1999년 아시아자동차 출신 직원 6명이 창업했다. 특장부 설계과장이던 윤 대표를 비롯해 특장 관련 품질과장과 마케팅 직원 등이 합심했다. 당시 외환위기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특장차를 제대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로 출발한 것이 지금의 회사다. 회사 이름도 ‘아시아모터스’의 약자를 따 지었다.
지난해 스리랑카 등 10개국에 수출하면서 수출액 100만달러를 포함해 총매출 182억원을 올렸다. 오는 8월에는 전북 김제시 특장차특화단지 1만5000㎡ 부지에 제2공장을 완공한다. 올해는 생산량 확대로 수출 300만달러를 포함해 총매출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를 연료로 한 특장차 개발에도 나섰다.
윤 대표는 “특장차는 일부 천연가스 차량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유를 연료로 사용해 미세먼지 배출 대응책이 절실하다”며 “내년까지 1t짜리 상용차를 전기차로 출시하고 향후 5t짜리 상용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광주광역시 첨단산업단지에서 친환경 청소차량을 생산·판매하는 에이엠특장은 ‘압축형 재활용품 수거차량’을 출시했다고 4일 발표했다.
기존 덤프트럭형 재활용품 수거차량은 작업자가 3m 높이의 적재함에 올라타야 해 위험성이 컸다. 반면 새 차량은 청소차처럼 작업자가 평지에서 재활용품을 적재할 수 있게 했다. 또 작업자가 두 손으로 동시 조작해야 이용 가능한 양수스위치를 적재함 옆면에 장착해 끼임 사고를 예방하도록 했다.
윤홍식 대표는 “지난해 광주에서만 환경미화원이 청소차 덮개에 끼거나 치여 사망한 사고가 두 건에 이른다”며 “작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다양한 안전장치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새 차량은 지난달 말 서울시에 처음 시범 납품됐다.
서울시의 품평회를 거친 뒤 추가 납품이 이뤄진다. 이 회사는 지난해 조달청에 등록한 특장차 제조 업체 11곳 가운데 가장 많은 330대의 환경 관련 특장차를 생산했다. 전국 청소차량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다. 매달 30여 대의 압착진개차, 압축진개차, 음식물쓰레기 수거차 등을 제작한다. 라운드형 적재함을 적용하고,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품질을 높인 것이 강점이다. 원터치 자동적재시스템 등을 갖춘 압축진개차는 내구성 등을 인정받아 5t 기준 9000만원대인 다른 회사 차량보다 대당 300만원 이상 더 받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5년 기준 서울시 청소차량의 절반을 우리 회사가 공급했다”고 소개했다. 차량 구매가 가장 많은 서울시를 영업 주무대로 삼았고,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 회사는 1999년 아시아자동차 출신 직원 6명이 창업했다. 특장부 설계과장이던 윤 대표를 비롯해 특장 관련 품질과장과 마케팅 직원 등이 합심했다. 당시 외환위기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특장차를 제대로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로 출발한 것이 지금의 회사다. 회사 이름도 ‘아시아모터스’의 약자를 따 지었다.
지난해 스리랑카 등 10개국에 수출하면서 수출액 100만달러를 포함해 총매출 182억원을 올렸다. 오는 8월에는 전북 김제시 특장차특화단지 1만5000㎡ 부지에 제2공장을 완공한다. 올해는 생산량 확대로 수출 300만달러를 포함해 총매출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를 연료로 한 특장차 개발에도 나섰다.
윤 대표는 “특장차는 일부 천연가스 차량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유를 연료로 사용해 미세먼지 배출 대응책이 절실하다”며 “내년까지 1t짜리 상용차를 전기차로 출시하고 향후 5t짜리 상용차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