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직원들이 작년 10월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더큰금융 우리의 약속 선포식’에서  더큰금융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 직원들이 작년 10월 서울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더큰금융 우리의 약속 선포식’에서 더큰금융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더큰금융’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혁신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금융 취약계층 지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신성장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위비핀테크랩’은 우리은행이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꼽힌다. 2016년 8월부터 운영해 올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핀테크(금융기술) 분야 유망 기술 또는 서비스를 보유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모집해 서울 영등포에 있는 330㎡(약 100평) 규모의 사무공간과 부대시설을 최대 1년간 무상 제공한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 관련된 13 개 기업(1기 7개, 2기 6개)은 입주 기간에 외부 투자를 64억원가량 유치했다.

우리은행은 혁신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벤처캐피털(VC)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출자한 7개 VC 펀드 규모는 7000억원 수준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펀드는 약 200~250개 벤처기업에 투자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VC 펀드로부터 부탁받은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여신거래 등 추가 금융지원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최다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취약계층 금융지원을 위한 활동 사례도 다양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시중은행 최초로 연 7~8% 수준인 가계여신 연체가산금리를 연 3~5% 수준으로 최고 4%포인트 인하했다. 또 대출 중심의 서민금융 지원에서 벗어나 서민의 자산 형성을 통한 소득 주도 성장 지원도 돕고 있다. 각 영업점에 서민 대상 자산관리 인력을 배치해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도 대표적인 예다.

우리은행 임직원은 2007년 자원봉사단을 창단한 이후 꾸준히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자원봉사 인원(누적)은 4만9000명을 기록했다. 임직원들은 2003년부터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엔 약 4억2000만원을 모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도 중소벤처기업과 서민금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면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