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200은 3월 수입차 시장에서 2736대 팔렸다. (사진=벤츠코리아)
벤츠 E200은 3월 수입차 시장에서 2736대 팔렸다. (사진=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한국에서 8000대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렸다. 수입차 신규등록은 벤츠와 BMW의 강세 속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월 한 달간 수입차 신규등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6% 증가한 2만6402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2015년 12월(2만4366대) 이후 최고치로 지난 2월(1만9928대)과 비교해선 32.5%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가 7932대로 2월에 이어 또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30% 고지를 밟았다. BMW도 7052대를 팔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벤츠와 BMW가 한국 시장에서 월 판매량 7000대 벽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단일 모델 판매순위에서도 벤츠와 BMW의 강세는 이어졌다. 모델별 베스트셀링은 벤츠 E200이 2736대로 1위에 올랐고 BMW 520d가 1610대로 뒤를 이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3월 수입차 시장은 본격적인 판매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인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벤츠와 BMW 다음으로는 도요타(1712대) 랜드로버(1422대) 렉서스(1177대) 포드(1060대) 미니(1010대) 혼다(645대) 닛산(642대) 재규어(608대)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1만8141대로 68.7%, 법인구매가 8261대로 31.3%였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3092대(49.6%), 디젤 1만865대(41.2%), 하이브리드 2442대(9.2%) 순이다.

수입차는 올 1분기 누적 신규등록대수는 6만74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