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신문은 민주사회를 지탱하는 대표적인 공공재이며 신문의 공익성은 어느 매체로도 대신할 수 없다”며 “신문은 더 소중히 지켜야 할 사회의 공적(公的) 자산이라는 인식의 대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다.
그는 신문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며 재정비도 촉구했다. 이 회장은 “뉴스가 곧 신문이던 시절 신문은 한국 사회의 중심으로서 환대받았다”며 “권력에 대한 감시, 의제 설정 및 여론 형성과 같은 공적 역할이 오롯이 신문의 몫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며 “온라인 생태계에 출처와 근본을 알 수 없는 정보가 저널리즘의 탈을 쓰고 넘쳐나면서 전체 언론에 대한 신뢰가 크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국민이 신문에 엄중히 요구하는 것은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라며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정제되고 신뢰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