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정교선 사재출연해 순환출자 완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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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지배구조 확립"…IT 법인 '현대IT&E' 신규 설립
10월 VR 테마파크 1호점 오픈…2년내 10개 이상 개설
현대백화점그룹이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해소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쇼핑(부동산 임대업)이 이날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순환출자 해소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계열사 간 지분 매입과 매각으로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은 것이다. 정 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A&I 지분 21.3%(5만1천373주)를 매입해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투자사업 영위)→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
정 회장은 현대A&I 지분 매입을 위해 약 320억원을 은행에서 차입했다.
정 회장의 현대A&I 지분은 52%에서 73.4%로 늘어났다.
정 부회장도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 7.8%(757만8천386주)를 매입,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진 출자 고리를 끊었다.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은 기존 15.3%에서 23.0%로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홈쇼핑 주식 전량(9.5%, 114만1천600주, 약 1천200억원 상당)을 현대그린푸드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와 현대A&I의 지분은 없어졌다.
정 부회장이 직접 보유한 현대홈쇼핑의 지분도 사라졌다.
현대홈쇼핑의 최대주주는 기존 현대백화점(15.8%)에서 현대그린푸드(15.5%→25.0%)로 변경됐다.
두 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되면서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A&I→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던 마지막 순환출자 고리도 자동으로 해소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졌다"며 "당초 작년 말까지 순환출자를 해소할 계획이었으나 현대홈쇼핑의 대주주가 현대백화점에서 현대그린푸드로 변경되는 것에 대한 정부의 사전 승인과정이 필요해 일정이 4개월가량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직접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을 택한 것은 주주권익 강화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높아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3월부터 현대백화점 등 주요 상장 계열사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그룹IT 사업부를 현대그린푸드에서 분할, 별도 IT 법인인 '현대IT&E(현대아이티앤이)'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
IT와 엔터테인먼트를 의미하는 현대IT&E에는 기존 IT사업부 외에 새로 'VR(가상현실) 전담 사업부'가 만들어진다.
IT사업부에서는 유통 관련 IT 신기술 개발 등 다양한 I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VR사업부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거점 등에 대규모 VR테마파크를 조성, 운영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를 위해 국내 VR 중소기업 및 해외 VR 전문업체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10월께 VR 테마파크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고, 2년 내 10개 이상의 VR테마파크를 연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현대IT&E를 IT전문회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현대IT&E에 대한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외부 투자자의 사업역량을 활용하고, 더 독립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10월 VR 테마파크 1호점 오픈…2년내 10개 이상 개설
현대백화점그룹이 경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해소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5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쇼핑(부동산 임대업)이 이날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순환출자 해소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계열사 간 지분 매입과 매각으로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끊은 것이다. 정 회장은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A&I 지분 21.3%(5만1천373주)를 매입해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A&I(투자사업 영위)→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했다.
정 회장은 현대A&I 지분 매입을 위해 약 320억원을 은행에서 차입했다.
정 회장의 현대A&I 지분은 52%에서 73.4%로 늘어났다.
정 부회장도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 7.8%(757만8천386주)를 매입,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진 출자 고리를 끊었다.
정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지분은 기존 15.3%에서 23.0%로 증가했다.
정 부회장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홈쇼핑 주식 전량(9.5%, 114만1천600주, 약 1천200억원 상당)을 현대그린푸드에 매각해 자금을 조달했다.
이에 따라 현대쇼핑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와 현대A&I의 지분은 없어졌다.
정 부회장이 직접 보유한 현대홈쇼핑의 지분도 사라졌다.
현대홈쇼핑의 최대주주는 기존 현대백화점(15.8%)에서 현대그린푸드(15.5%→25.0%)로 변경됐다.
두 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되면서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A&I→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던 마지막 순환출자 고리도 자동으로 해소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완성하겠다는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이번 지배구조 개편이 이뤄졌다"며 "당초 작년 말까지 순환출자를 해소할 계획이었으나 현대홈쇼핑의 대주주가 현대백화점에서 현대그린푸드로 변경되는 것에 대한 정부의 사전 승인과정이 필요해 일정이 4개월가량 연기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직접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을 택한 것은 주주권익 강화와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 높아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 3월부터 현대백화점 등 주요 상장 계열사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보상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등 여러 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그룹IT 사업부를 현대그린푸드에서 분할, 별도 IT 법인인 '현대IT&E(현대아이티앤이)'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다.
IT와 엔터테인먼트를 의미하는 현대IT&E에는 기존 IT사업부 외에 새로 'VR(가상현실) 전담 사업부'가 만들어진다.
IT사업부에서는 유통 관련 IT 신기술 개발 등 다양한 IT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고, VR사업부에서는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현대아울렛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거점 등에 대규모 VR테마파크를 조성, 운영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를 위해 국내 VR 중소기업 및 해외 VR 전문업체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르면 올해 10월께 VR 테마파크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고, 2년 내 10개 이상의 VR테마파크를 연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해 현대IT&E를 IT전문회사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향후 현대IT&E에 대한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외부 투자자의 사업역량을 활용하고, 더 독립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