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추락 F-15K 블랙박스 수거…내일 순직 조종사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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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추락 F-15K 블랙박스 수거…내일 순직 조종사 영결식](https://img.hankyung.com/photo/201804/AKR20180406113400014_01_i.jpg)
공군은 이날 언론에 보낸 문자메시지 공지에서 "(추락사고가 난) 임무 항공기 블랙박스는 금일 10시 40분경 수거됐다"고 밝혔다.
공군이 블랙박스를 수거함에 따라 이번 추락사고의 원인 규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군은 이번 사고 직후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사고 전투기는 대구에 있는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지난 5일 오후 기지에서 이륙해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칠곡군 골프장 인근 산에 추락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최모(29) 대위와 박모(27) 중위는 순직했다.
군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이들의 시신을 수습했다.
최 대위는 겨우 세 살 난 딸과 지난 1월에 태어난 딸을 두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인 최 대위는 부인이 공사 동기로, 현역 공군 장교다.
최 대위는 2016년 미국에서 열린 다국적 연합훈련인 '레드 플래그 알래스카'에도 참가하는 등 뛰어난 조종사였다는 게 동료들의 평가다.
박 중위는 아직 미혼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최 대위와 박 중위를 각각 1계급 진급 추서하고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이들의 영결식과 안장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7일 오전 9시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직위자와 순직자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으로 거행된다.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치러진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이왕근 총장은 6일 최 대위와 박 중위의 빈소를 찾아 조국 영공 수호를 위한 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공군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