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삼성전자 최대 실적에도 '약세'
6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약세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4포인트(0.33%) 내린 2429.5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420.88로 하락 출발한 후 장 내내 내림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이른바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안도감에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35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73억원과 20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합쳐 전체 63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화학 전기가스업 등이 1% 이상 빠졌다. 의료정밀 서비스업 전기전자 등도 내렸다. 건설업 의약품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가 3%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0.70% 내렸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전날보다 0.97포인트(0.11%) 내린 867.9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5억원과 28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나홀로 645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바이오주들이 부진했다. 신라젠은 3% 이상 떨어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메디톡스 셀트리온제약 코오롱티슈진(Reg.S) 휴젤 등도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0원(0.93%) 오른 1069.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