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네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에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억원(연결 기준)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블룸버그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14조5000억원을 1조원 이상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5조1470억원보다 3%가량 늘었다. 매출은 60조원으로 전 분기(65조9780억원)보다 줄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과 스마트폰 판매 증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했다.

LG전자도 이날 1분기에 1조10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2009년 2분기(1조2438억원) 후 8년9개월 만이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