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서울대 총장 선거에서 예비후보자 5명이 확정됐다.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6일 제5차 회의를 열고 출마 의사를 밝힌 10명 가운데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55), 남익현 경영대학 교수(55), 이건우 기계항공공학부 교수(62),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63), 정근식 사회학과 교수(60) 등 5명(가나다순)을 예비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교수와 외부인사 등 30명으로 구성된 총추위는 이날 1인당 25분간 소견발표 및 질의응답 등을 거쳐 예비후보자 5인을 추려냈다. 이들 예비후보자는 연건캠퍼스와 관악캠퍼스에서 각각 오는 18일과 20일 합동 소견발표회를 연다.

이어 다음달 3일과 10일에는 각각 총추위와 정책평가단의 심층 면접이 이뤄진다. 이번 총장 선거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교직원 뿐 아니라 학생 대표들도 정책평가단에 참여했다. 총추위와 정책평가단은 심층 면접에서 예비후보자들의 교육 및 연구정책·실현가능성·국제적 안목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총추위와 정책평가단 점수의 반영 비율도 기존 6대 4에서 2.5대 7.5로 변경됐다. 총추위는 총추위와 정책평가단의 점수를 합산해 최종 후보자 3명을 이사회에 추천하며 이사회는 3명 중 1명을 차기 총장으로 선출한다. 교육부 장관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면 법적인 절차가 모두 완료된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