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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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가운데 기준금리 역전 이후 달라진 상황과 환율 추이 등에 대한 이주열 한은 총재의 평가를 주목하고 있다.

한은은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올해 경제전망 수정치도 발표한다.

지난 1월에 발표했던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3.0%)와 물가상승률 전망치(1.7%)에 대해 최근 달라진 여건을 고려해 수치를 조정하는 것이다.

이주열 총재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은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한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성장률과 물가 전망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북핵 관련 긴장해소와 미국의 통상압박 등 국내외 변수가 많아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여서 이 총재가 이런 변수들의 영향을 어떻게 평가할지가 관심거리다.

앞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의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고 미·중 무역전쟁이나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발표,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등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변수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1분기 성장률 등 경제 지표와 미·중 무역전쟁 전개 상황, 환율 움직임,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추진 과정 등을 지켜본 뒤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