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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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9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0포인트(0.60%) 오른 2444.08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무역전쟁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하락한 2424.15로 장을 시작했으나 반등해 244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9억원, 5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17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400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1008억원 순매수)를 합해 140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의약품이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몰리며 5% 넘게 뛰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녹십자 등 의약·바이오주가 3~8%대 급등했다.

건설 업종도 기관 매수세 유입에 4%대 올랐다. 깜짝실적을 낸 GS건설이 14% 넘게 급등했고, 현대건설, 대우건설, 태영건설 등이 2~4% 가량 상승했다.

반면 1% 넘게 하락한 기계와 철강금속을 비롯해 운수장비, 증권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6일 사상 초유의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은 금융당국의 특별점검 착수 소식에 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루 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은 6.48포인트(0.75%) 오른 874.4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33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다수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0원(0.23%) 내린 106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