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최종일에도 선전하며 공동 24위로 대회 마쳐
김시우(23·CJ대한통운)가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톱10’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한국선수로는 최경주 양용은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  /CJ 제공
김시우 /CJ 제공
김시우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쳤다. 그는 이틀연속 언더파를 친 덕분에 4라운드합계 1언더파 287타(75·73·68·71)로 대회를 마쳤다. 오후 5시35분 현재 공동 24위다.

김시우는 올해 3라운드에서 자신의 대회 첫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하며 10위권 진입을 노렸다. 그러나 최종일 1타만 줄이면서 순위를 더 끌어올리지 못했다.

김시우, 최종일에도 선전하며 공동 24위로 대회 마쳐
역대 한국선수 가운데 이 대회에서 김시우보다 좋은 성적을 낸 사람은 최경주와 양용은 뿐이다. 최경주는 2004년에 단독 3위를, 양용은은 2010년에 공동 8위를 했다. 김시우는 배상문 김경태 노승열 등 선배들을 제치고 마스터스에서 한국선수로는 셋째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게 됐다.

마스터스는 전년 대회에서 공동 12위안에 든 선수들에게 그 이듬해 출전권을 부여한다. 김시우는 올해 12위내에 들지 못했으나,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주는 3년 시드를 이미 받아 2020년까지 자동으로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 그는 처음 출전한 지난해에는 커트탈락했다.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이 최종일 벙커샷을 하고 있다.  /마스터스 홈페이지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이 최종일 벙커샷을 하고 있다. /마스터스 홈페이지
6명의 아마추어 가운데 유일하게 커트를 통과한 재미교포 덕 김(22·미 텍사스대4)은 합계 8오버파 296타(72·76·74·74)의 공동 50위로 경기를 마쳤다. 커트를 통과한 53명 가운데 끝에서 셋째다. 그는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로(low) 아마추어’에게 주는 실버컵을 받게 됐다. 그는 1,3라운드에서 이글을 3개나 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덕 김은 오는 6월 US오픈에 출전한 후 프로로 전향한다.

오거스타(美 조지아주)=김경수 골프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