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실적 예상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자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오전 9시3분 현재 GS건설은 전날 대비 6200원(21.12%) 오른 3만5550원에 거래 중이다.

GS건설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5.1% 늘어난 3조1073억원, 영업이익은 544.8% 늘어난 380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2~3개 프로젝트에서 약 180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으며 환입을 제외하더라도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며 "향후 현안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1분기 같은 대규모는 아니지만 꾸준히 환입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라 연구원은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순차입금이 작년 말 대비 약 4000억원 감소하는 등 재무 리스크가 완화됐다"며 "추가적인 해외 손실이 큰 규모로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간 영업이익은 8000억원을 상회할 전망으로, 대형사 중 실적모멘텀이 가장 강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GS건설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연내 현안 프로젝트의 마무리와 해외 신규수주의 회복이 필요하다"며 "연간 주택공급 계획인 3만 세대가 지연 없이 양호한 분양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