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펄어비스에 대해 "국내 모바일의 성공적인 출시 이후 하루 평균 1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799억원,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망했다. 특히 검은사막 PC버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5% 증가한 287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규 캐릭터 및 신규 지역 오픈, 대만 지역 1주년 이벤트, 동남아 지역 런칭 등의 효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구글플레이 전체 트래픽을 감안 시 1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51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은 대만·동남아(3분기 예상)를 시작으로 북미·유럽, 일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의 글로벌 흥행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연구원은 "양제츠 정치국 위원 방한 후 한중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검은사막이 2018년 중국에서 가장 기대되는 온라인 게임 1위에 선정된 만큼 실제 판호 발급 이후에는 실적 추정치가 대폭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블레이드앤소울 중국 흥행 당시 분기 로열티는 약 350억 원 반영됐다"고 했다.

그는 "투자포인트는 국내 검은사막 모바일 10억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 유지, 모바일 해외 진출, 콘솔 등 플랫폼 확장에 따른 이익 개선,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판호 발급 기대감 확대"라며 "국내 모바일 출시로 일시적 모멘텀 해소기에 진입했으나 기다리는 모멘텀이 더 크다. 목표주가는 30만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