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해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6일부터 잔고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주요 기관투자자와 연계테스트도 시작할 계획이다.금융당국은 오는 3월31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사전 제도개선 방안으로서 무차입 공매도 예방과 사후 점검을 위한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해왔다.이번에 개발한 NSDS는 보고 받은 기관투자자의 잔고 정보를 모든 매매 내역과 비교함으로써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는 시스템이다.거래소는 지난해 6월 정부의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 발표 이후인 7월 NSDS 개발에 착수했다. 6개월간 시스템 설계·개발·구현 및 자체 테스트를 완료했다.이번 연계테스트에는 전체 공매도 거래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30여곳이 참여할 예정이다.거래소는 다음 달까지 연계테스트를 통해 NSDS와 인터페이스 연결 및 데이터 정합성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3월부터는 연계테스트를 완수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의시장을 운영해 3월 31일 공매도 전산시스템 의무화 시행 전까지 시스템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아울러 NSDS 잔고 보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세 매뉴얼인 ‘NSDS 가이드북’을 마련해 이달 중 배포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 거래를 방지하고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새해 첫 거래 주간이었던 이번주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은 바이오와 반도체주를 연이어 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저점론'이 번지며 외국인과 기관이 유입세가 이어지자 코스닥 시총 상위주인 알테오젠과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인 SK하이닉스에 고액 자산가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 투자자들도 같은 기간 알테오젠 주식을 1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331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6.17% 상승한 3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에도 국내 증시 이탈을 이어가던 외국인과 기관이 3일부터 유입되기시작하면서 코스닥 시총 상위주인 알테오젠도 수혜를 봤다. 이날 외국인은 알테오젠 주식 16만158주를, 기관은 6만7983주를 순매입하며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지난해 12월23일 주당 27만7000원까지 하락했지만 한 주만에 다시 주당 30만원대로 회복세를 보였다.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알테오젠 외에 전력설비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3위)과 HD한국조선해양(4위), 한국카본(6위) 등 조선 관련주도 대거 사들였다. 트럼프 2기 출범이후 국내 조선사들과 인프라 기업들에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정책 수혜를 기대한 투자로 풀이된다.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며 반도체·로봇 등 대표적인 성장주에도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쏠렸다. 고액자산
한국거래소는 불법 공매도 방지를 위한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개발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해 7월 NSDS 개발에 착수한 후 6개월간 시스템 설계·개발·구현 및 자체 테스트를 완료했다. 오는 6일부터 기관투자가가 자체 구축한 잔고 관리 시스템과 연계 테스트가 시행된다.잔고 관리 시스템은 매도 가능 잔고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기관 내 전산 시스템이다. NSDS는 잔고 관리 시스템과 연계해 보고받은 투자자의 잔고 정보를 모든 매매 내역과 비교해 불법 공매도를 점검한다.이번 연계 테스트에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가 30여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다음달까지 NSDS와의 인터페이스 연결과 데이터 정합성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후 연계 테스트를 완수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오는 3월부터 모의시장을 운영할 예정이다.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전산 시스템 구축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 거래를 방지할 것"이라며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