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실내를 부탁해~] 2개 팬으로 흡입, 4단계 필터로 걸러내
청호나이스가 지난달 출시한 ‘청호 6Way(웨이) 멀티순환 공기청정기’는 강력한 흡입력과 청정 능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초미세먼지에 대응해 실내 공기를 더욱 강력하게 순환시키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전면의 2개 팬이 강력하게 빨아들인 공기를 더블필터로 걸러내고, 여섯 방향의 토출구로 내보내 실내공기가 골고루 순환하는 게 특징이다.

◆4단계 필터로 애완동물 냄새도 잡아

[공기청정기, 실내를 부탁해~] 2개 팬으로 흡입, 4단계 필터로 걸러내
이 제품은 초미세먼지가 일상화된 시대에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개의 팬과 2개의 BLDC(정류자가 없는 직류) 인버터 모터, 2개의 필터세트로 구성돼 강력한 흡입과 청정이 가능하다. 4단계의 필터는 2세트로 구성됐다.

보푸라기 같은 큰 먼지를 잡아주는 ‘프리필터’와 집먼지진드기 등 작은 먼지를 잡아주는 ‘미디엄 필터’가 있다. 또 호흡성 분진 및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초미세먼지 집진필터’(울파모델은 울파필터), 생활악취 및 생활가스 등을 제거하는 ‘강화탈취필터’가 공기를 걸러준다. 강화탈취필터는 새집증후군 원인물질과 애완동물 냄새를 제거할 수 있도록 탈취 성능을 강화한다. 반려 동물을 많이 키우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 제품은 실내 공기오염 정도를 무드(mood) 램프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4단계 색상 변화를 통해 쉽게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다. 블루(좋음)-그린(보통)-옐로(나쁨)-레드(매우 나쁨) 순으로 표시한다. 미세먼지의 순간적인 변화까지 감지할 수 있는 레이저 방식의 PM2.5(초미세먼지) 센서를 적용하고, 초미세먼지 농도를 수치화했다.

자동모드를 설정하면 실내 공기 오염도에 따라 풍량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편리하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멀리서도 조작할 수 있도록 리모컨을 탑재했다. 슬림한 형상으로 같은 사양의 제품에 비해 설치 공간면적을 약 70% 감소시켰다. 어린이가 많이 뛰어노는 가정이나 어린이집, 공간이 협소한 장소를 위한 벽걸이 제품도 있다. 에너지 소비효율은 1등급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적다. 3개월 주기 방문 서비스 기준 월 렌털료는 4만1900원(울파모델은 4만7900원)이다.

◆우주비행사 모델로 기술력 강조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청호나이스의 공기청정기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두 배 늘었다. 1월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났다. 올해 공기청정기 시장은 200만 대 정도로 전망된다. 청호나이스는 올봄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2~3종 선보일 계획이다.

청호나이스의 광고모델은 테리 버츠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다. 첨단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버츠는 2015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지휘하는 등 213일간 우주에 체류했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사장은 “앞선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세계 최고 기술만 접해온 우주비행사가 만난 최고 공기청정기’란 내용의 광고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제습기 등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환경건강 가전기업이다. 창업자 정휘동 회장이 1993년 5월 국내에 역삼투(RO) 멤브레인 정수방식을 최초로 소개하며 설립했다. 당시는 ‘낙동강 페놀 유출사태’ 등으로 물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이 절정에 달한 때였다. 정 회장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 수질관리사 자격(CWS-V)을 보유했다. 청호나이스는 정수기를 자체 기술로 생산하고 보급하면서 지난 25년간 대한민국 대표 환경가전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