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로또 아파트' 계약 진행 중…잔여세대 살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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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고수들이 꼽은 4월 둘째주 유망 분양 물량
이번주 분양 시장에서는 정당 계약을 시작하는 단지들을 주목하라고 실전 분양권 고수들은 조언했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 ‘과천 위버필드’ ‘논현 아이파크’ 등 수억원대 시세차익이 예상됐던 단지들이 계약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계약 기간을 지나 예비당첨까지도 분양 물량이 모두 소진되지 않으면 청약 자격을 갖추지 못한 수요자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간다.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4월 둘째 주에는 전국 8곳에서 총 6818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난주(6350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첨자발표는 14곳, 계약은 14곳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전국 5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분양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계약하는 아파트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 계약 기간의 계약률에 따라 잔여세대 물량이 어느 정도 나올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망 현장은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 '논현 아이파크'와 경기 고양시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경기 과천시 '과천 위버필드' 등이다. 지난 9일에는 올해 첫 강남 재건축 분양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정당 계약을 시작했다. 개포8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단지로 일반분양 가구수는 1690가구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바로 옆에 붙어있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단지다. 주변에는 일원초, 중동중·고, 개원중, 경기여고, 중산고, 휘문중·고 등 명문학군이 자리하고 있으며 사교육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양재천, 대모산, 개포공원. 달터근린공원 등 녹지시설도 멀지 않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4160만원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최고 6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어서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분양가가 최소 9억원 이상이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개인이 신용대출이나 여윳돈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2년 간 최소 7억원 상당의 현금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계약 포기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시행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예비당첨에서도 소진되지 않은 잔여세대가 나오면 온라인 청약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모델하우스를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어 전국에서 로또를 노리는 투자 수요가 몰려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같은날 '고양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도 계약을 진행했다.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B-6블록에 732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난 22일 4.0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도보권에 있고 전가구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분양가는 4억4000만~4억9200만원 사이다. 10일에는 '논현 아이파크'와 '과천 위버필드'의 계약이 진행됐다. 옛 강남YMCA 자리에 들어서는 '논현 아이파크'는 아파트(99가구)와 오피스텔(194실)이 함께 들어선다. 도보로 10분 안팎 거리에 9호선 언주역, 학동역, 강남구청역, 선정릉역 등이 있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4015만원으로 전용 47㎡는 중도금 40%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 과천시 원문동 2번지, 별양동 8번지 일대에서 분양하는 '과천 위버필드'도 이날 계약을 시작한다. 5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도보권에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가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950만 원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 낮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필명 월천대사)는 "잔여세대가 나올 경우, 청약통장이나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계약이 가능해 도전해볼만 하다"며 "다주택자도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에 걸리지 않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단지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곳은 세종특별시에 들어서는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다. 오는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세종시 2-4생활권 P3구역 HC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771가구 규모다. 설계공모에 당선된 주상복합이어서 외관 디자인이 수려하다. 2-4생활권 내에서도 교통·교육·문화·쇼핑 등 세종의 대표적인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는 중심입지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19년 완공될 예정인 세종시 랜드마크 상가 어반아트리움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세종 유일한 백화점 UEC 부지도 도보권에 있다. 길만 건너면 바로 나성초·중, 유치원 부지가 위치하고 세종시에서도 명문학교로 꼽히는 세종예술고도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분양권 스타강사 박지민 씨(필명 월용이)는 "세종시 2-4생활권은 업무, 교육, 쇼핑, 상업, 교통, 자연까지 두루 갖춘 중심 지역"이라며 "당첨되면 억대 프리미엄이 단숨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
1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4월 둘째 주에는 전국 8곳에서 총 6818가구(오피스텔, 임대 포함)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지난주(6350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당첨자발표는 14곳, 계약은 14곳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전국 5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분양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계약하는 아파트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당 계약 기간의 계약률에 따라 잔여세대 물량이 어느 정도 나올지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망 현장은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자이 개포' '논현 아이파크'와 경기 고양시 '고양 지축지구 중흥S-클래스', 경기 과천시 '과천 위버필드' 등이다. 지난 9일에는 올해 첫 강남 재건축 분양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정당 계약을 시작했다. 개포8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단지로 일반분양 가구수는 1690가구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 바로 옆에 붙어있고 지하철 3호선 대청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단지다. 주변에는 일원초, 중동중·고, 개원중, 경기여고, 중산고, 휘문중·고 등 명문학군이 자리하고 있으며 사교육1번지로 불리는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양재천, 대모산, 개포공원. 달터근린공원 등 녹지시설도 멀지 않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4160만원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최고 6억원 가량 낮은 수준이어서 높은 시세 차익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분양가가 최소 9억원 이상이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개인이 신용대출이나 여윳돈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2년 간 최소 7억원 상당의 현금을 자체 조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계약 포기건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시행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예비당첨에서도 소진되지 않은 잔여세대가 나오면 온라인 청약을 통해 공급할 방침이다. 모델하우스를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어 전국에서 로또를 노리는 투자 수요가 몰려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같은날 '고양지축지구 중흥S-클래스'도 계약을 진행했다.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B-6블록에 732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난 22일 4.0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도보권에 있고 전가구가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분양가는 4억4000만~4억9200만원 사이다. 10일에는 '논현 아이파크'와 '과천 위버필드'의 계약이 진행됐다. 옛 강남YMCA 자리에 들어서는 '논현 아이파크'는 아파트(99가구)와 오피스텔(194실)이 함께 들어선다. 도보로 10분 안팎 거리에 9호선 언주역, 학동역, 강남구청역, 선정릉역 등이 있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4015만원으로 전용 47㎡는 중도금 40%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 과천시 원문동 2번지, 별양동 8번지 일대에서 분양하는 '과천 위버필드'도 이날 계약을 시작한다. 5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접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도보권에 문원초, 과천문원중, 과천중앙고가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950만 원이다. 전용 84㎡ 기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 낮다.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필명 월천대사)는 "잔여세대가 나올 경우, 청약통장이나 거주지역에 상관없이 계약이 가능해 도전해볼만 하다"며 "다주택자도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재당첨 제한에 걸리지 않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단지 가운데 주목할 만한 곳은 세종특별시에 들어서는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다. 오는 13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세종시 2-4생활권 P3구역 HC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771가구 규모다. 설계공모에 당선된 주상복합이어서 외관 디자인이 수려하다. 2-4생활권 내에서도 교통·교육·문화·쇼핑 등 세종의 대표적인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는 중심입지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19년 완공될 예정인 세종시 랜드마크 상가 어반아트리움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세종 유일한 백화점 UEC 부지도 도보권에 있다. 길만 건너면 바로 나성초·중, 유치원 부지가 위치하고 세종시에서도 명문학교로 꼽히는 세종예술고도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분양권 스타강사 박지민 씨(필명 월용이)는 "세종시 2-4생활권은 업무, 교육, 쇼핑, 상업, 교통, 자연까지 두루 갖춘 중심 지역"이라며 "당첨되면 억대 프리미엄이 단숨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