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내 첫 도화새우 종자 생산 성공…다음 달 12만마리 방류
한미정상 만찬 오른 독도새우 대량 생산 길 열렸다
경북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도새우로 알려진 도화새우 종자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는 11일 새우류 종자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동해 특산인 도화새우 종자 12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5월 중에 울릉도나 독도 해역에 도화새우를 방류할 계획이다.

도화새우는 독도 인근 해역에 서식하는 새우여서 독도새우라고 말한다.

도화새우 외에도 독도 인근 깊은 바다에서 주로 잡히는 물렁가시붉은새우(일명 꽃새우), 가시배새우(일명 닭새우)를 통칭해 독도새우라고 한다.

도화새우는 전체 몸길이가 최대 25㎝까지 자라는 대형 새우류다.

독도새우 3종 가운데 가장 크고 빨간 줄이 선명한 데다 빛깔이 아주 곱다.

동해 울릉도·독도 해역을 비롯해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수심 150∼300m이고 비교적 수온이 찬 바다에 서식한다.

어획량이 적다가 보니 한 마리 가격이 1만5천∼3만원 정도로 고가에 팔린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청와대 환영 만찬에 올라 더 유명해졌다.

연구소는 2013년부터 꽃새우 종자 생산 연구를 시작해 해마다 5만∼10만마리 정도를 생산해 방류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도화새우 종자 생산 연구에 돌입해 올해 처음으로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도화새우는 성장이 매우 느리고 처음 4년까지는 수컷이다가 5년째 암컷으로 성전환한다.

품는 알 수가 개체당 5천개 정도로 60만개인 대하보다 훨씬 적다.

수심 150m 이상이고 5도 정도인 수온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인공으로 종자를 생산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앞으로 경북 어업인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어패류를 대량 생산해 방류함으로써 소득을 늘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정상 만찬 오른 독도새우 대량 생산 길 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