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첫' 아파트 vs '마지막' 아파트, 뭐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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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분양, 가격 상승 기대감 높고 입지 여건 우수
마지막 분양, 기반 시설 바로 누릴 수 있어
마지막 분양, 기반 시설 바로 누릴 수 있어
택지지구는 최근 몇 년간 주택 시장을 주도해 온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기본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민간택지에 비해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서다. 이 중에서도 처음과 마지막 분양 단지들은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택지지구 내 첫 분양 단지는 후속 분양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곤 한다. 그만큼 입주 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첫 분양의 경우 시범단지 성격으로 분양되다보니 입지 여건이 우수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의 첫 분양 아파트도 이러한 장점이 부각됐다. 동양건설산업이 분양한 ‘고덕 파라곤’은 평균 49.4대 1, 최고 123.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 나흘만에 100% 계약을 끝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입주가 초창기다보니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불편하다. 대중교통은 물론 상가나 병원 등의 인프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각종 편의시설도 입주 초기다보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첫 분양은 '가격'이라는 장점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 하남 감일지구에서는 첫 민간 분양이 예정됐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이 공동으로 감일지구 3개 블록(B6·C2·C3)에서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73~152㎡, 총 2603가구의 대단지다. 감일지구는 2020년까지 개발이 진행되며 총 1만388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에서는 오는 8월 첫 아파트 분양이 준비 중이다. 우미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금호건설, 대방건설, 보광건설(골드클래스), 유승종합건설 등 7개 건설사가 동시분양 형태로 아파트 총 80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1257가구(전용 74~84㎡)를 대우건설은 AB16블록에서 1551가구(미정)을 공급 준비 중이다. 반면 택지지구 내 마지막 분양 단지는 기반 시설이 다 갖춰진 시점에 입주해, 택지지구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분양된 단지들을 통해 인기를 검증할 수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자는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 전략으로도 통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는 분양 초기에는 미분양이 쌓였지만, 마지막 분양에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만큼 분양도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7월 인천 청라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이었던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평균 14.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조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미사강변도시에서는 마지막 민간 공급물량이 이달 선보인다. 동양건설산업은 미사강변도시 C1블록에서 지하 3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102~195㎡, 총 925가구 규모의 복합단지인 ‘미사역 파라곤’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이 미사역과 연결되고, 미사역 2개 출구가 지상층과 이어지는 역세권 단지이며, 단지 인근에 약 19만㎡ 규모의 호수공원이 6월 준공할 예정이어서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갖추게 된다.
인천 도화지구의 마지막 공급 단지인 ‘인천 도화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도 4월 선보인다. 금강주택이 인천 도화지구 2-3블록에 조성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이다. 단지 인근으로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를 비롯해 약 15개의 초‧중‧고교가 밀집됐다.
부산에서는 동원개발이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 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일광신도시는 임대를 제외한 9개 블록 중 7개 블록이 이미 분양을 완료해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분양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택지지구 내 첫 분양 단지는 후속 분양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곤 한다. 그만큼 입주 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첫 분양의 경우 시범단지 성격으로 분양되다보니 입지 여건이 우수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지난해 3월,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의 첫 분양 아파트도 이러한 장점이 부각됐다. 동양건설산업이 분양한 ‘고덕 파라곤’은 평균 49.4대 1, 최고 123.4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 나흘만에 100% 계약을 끝냈다.
물론 단점도 있다. 입주가 초창기다보니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불편하다. 대중교통은 물론 상가나 병원 등의 인프라를 기대하기 어렵다. 각종 편의시설도 입주 초기다보니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첫 분양은 '가격'이라는 장점 때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 하남 감일지구에서는 첫 민간 분양이 예정됐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이 공동으로 감일지구 3개 블록(B6·C2·C3)에서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0층, 24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73~152㎡, 총 2603가구의 대단지다. 감일지구는 2020년까지 개발이 진행되며 총 1만3886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마지막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에서는 오는 8월 첫 아파트 분양이 준비 중이다. 우미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금호건설, 대방건설, 보광건설(골드클래스), 유승종합건설 등 7개 건설사가 동시분양 형태로 아파트 총 805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검단신도시 AB15-1블록에서 1257가구(전용 74~84㎡)를 대우건설은 AB16블록에서 1551가구(미정)을 공급 준비 중이다. 반면 택지지구 내 마지막 분양 단지는 기반 시설이 다 갖춰진 시점에 입주해, 택지지구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분양된 단지들을 통해 인기를 검증할 수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자는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 전략으로도 통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는 분양 초기에는 미분양이 쌓였지만, 마지막 분양에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그만큼 분양도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7월 인천 청라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이었던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평균 14.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조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미사강변도시에서는 마지막 민간 공급물량이 이달 선보인다. 동양건설산업은 미사강변도시 C1블록에서 지하 3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면적 102~195㎡, 총 925가구 규모의 복합단지인 ‘미사역 파라곤’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1층이 미사역과 연결되고, 미사역 2개 출구가 지상층과 이어지는 역세권 단지이며, 단지 인근에 약 19만㎡ 규모의 호수공원이 6월 준공할 예정이어서 쾌적한 주거 환경도 갖추게 된다.
인천 도화지구의 마지막 공급 단지인 ‘인천 도화지구 금강펜테리움’(가칭)도 4월 선보인다. 금강주택이 인천 도화지구 2-3블록에 조성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479가구 규모이다. 단지 인근으로 인천대학교 제물포 캠퍼스를 비롯해 약 15개의 초‧중‧고교가 밀집됐다.
부산에서는 동원개발이 기장군 일광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서 ‘일광신도시 비스타동원 2차’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1개 동, 전용면적 96~159㎡, 총 917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의 마지막 택지지구인 일광신도시는 임대를 제외한 9개 블록 중 7개 블록이 이미 분양을 완료해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분양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