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신춘음악회, 감미로운 선율로 관객 귀 홀린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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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의 부드럽고 풍부한 선율이 콘서트홀을 가득 메웠다.
11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 한경닷컴 신춘음악회에 드림플레이어로 무대에 오른 김재승 변호사는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베버의 '클라리넷 콘체르토 1번 f단조 작품 73'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마에스트로 이경구 지휘자가 이끄는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열정넘치는 연주와 박하나 소프라노, 김승직 테너는 4월의 봄밤에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의 귀를 클래식 선율로 촉촉하게 채웠다.
공연은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로 로시니 '도둑까치 서곡'으로 시작했다.이 곡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 삽입되며 국내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로시니 곡 중 하나다.
우리 귀에 익숙한 이 곡은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고 음악회에 집중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공연의 압권은 드림플레이어 김재승 변호사의 아마추어를 뛰어넘은 클라리넷 연주 무대였다. 법조인으로서 취미로 시작한 악기지만 12년간 단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클라리넷을 연습해온 김 변호사가 선사한 연주는 다채로운 협연의 오케스트라와 하모니를 이뤄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경구 지휘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악기 하나 배워야겠다, 운동을 해야겠다 등 다양한 목표를 정하지만 이를 꾸준히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김재승 변호사는 매일 새벽마다 1시간씩 클라리넷 연주를 한다고 해서 놀랐다. 이렇게 전문직을 가진 중년이 멋지게 악기를 연주해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평했다.
이어진 박하나 소프라노의 '꽃구름 속에'는 마치 객석에 꽃가루가 흩뿌리듯 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또 박 소프라노는 오페라 주디타 중 '나의 입술, 너무나 뜨겁게 키스를 하네'를 열창하면서 관객들에게 꽃을 나눠줘 호응을 이끌었다.
한경필하모닉은 이후 케텔비의 '페르시아의 시장에서'를 연주했다. 이어 김승직 테너는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오페라 파우스트의 '청결한 집'과 영화 물망초 삽입곡 '나를 잊지 말아요'를 웅장하면서 섬세한 목소리로 들려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음악회를 찾은 40대 부부 관객은 "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연주가 생동감 있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60대 어머니와 공연장을 찾은 30대 직장인은 "곳곳에 하얀 벚꽃을 비롯해 각종 꽃들이 피어 있고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나무가 우거진 교정을 걸으니 학창시절 생각이 났다. 오랫만에 감미로운 클래식도 즐기고 어머니와 둘이 데이트도 하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2015년 단독 연주회에 이어 한경닷컴 신춘음악회 드림플레이어로 성공적인 연주를 마친 김재승 변호사는 "저같은 아마추어가 연주자가 이렇게 대규모의 관객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떨리면서도 기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클래식 음악은 모르면 재미없지만 알수록 재미있는 분야이지 않은가. 많은 관객들이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한경닷컴 신춘음악회 같은 무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구 지휘자는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미디어인 한경닷컴은 언듯 생각하면 클래식과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해마다 이런 음악회를 통해 음악과 경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어 박수를 보낸다. 국내 오케스트라를 지원하고 클래식을 두루 전파할 수 있는 좋은 무대를 한경닷컴이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경닷컴 신춘음악회는 20대 연인은 물론 일상에 지친 30~40대 직장인들, 클래식을 사랑하는 열정만은 아직 젊은 노년 관객들에게도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겨준 무대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
11일 연세대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열린 한경닷컴 신춘음악회에 드림플레이어로 무대에 오른 김재승 변호사는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베버의 '클라리넷 콘체르토 1번 f단조 작품 73'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마에스트로 이경구 지휘자가 이끄는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열정넘치는 연주와 박하나 소프라노, 김승직 테너는 4월의 봄밤에 콘서트장을 찾은 관객들의 귀를 클래식 선율로 촉촉하게 채웠다.
공연은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로 로시니 '도둑까치 서곡'으로 시작했다.이 곡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 삽입되며 국내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로시니 곡 중 하나다.
우리 귀에 익숙한 이 곡은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고 음악회에 집중할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공연의 압권은 드림플레이어 김재승 변호사의 아마추어를 뛰어넘은 클라리넷 연주 무대였다. 법조인으로서 취미로 시작한 악기지만 12년간 단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클라리넷을 연습해온 김 변호사가 선사한 연주는 다채로운 협연의 오케스트라와 하모니를 이뤄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경구 지휘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악기 하나 배워야겠다, 운동을 해야겠다 등 다양한 목표를 정하지만 이를 꾸준히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김재승 변호사는 매일 새벽마다 1시간씩 클라리넷 연주를 한다고 해서 놀랐다. 이렇게 전문직을 가진 중년이 멋지게 악기를 연주해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점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평했다.
이어진 박하나 소프라노의 '꽃구름 속에'는 마치 객석에 꽃가루가 흩뿌리듯 봄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또 박 소프라노는 오페라 주디타 중 '나의 입술, 너무나 뜨겁게 키스를 하네'를 열창하면서 관객들에게 꽃을 나눠줘 호응을 이끌었다.
한경필하모닉은 이후 케텔비의 '페르시아의 시장에서'를 연주했다. 이어 김승직 테너는 관객들의 귀에 익숙한 오페라 파우스트의 '청결한 집'과 영화 물망초 삽입곡 '나를 잊지 말아요'를 웅장하면서 섬세한 목소리로 들려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음악회를 찾은 40대 부부 관객은 "클라리넷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 연주가 생동감 있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60대 어머니와 공연장을 찾은 30대 직장인은 "곳곳에 하얀 벚꽃을 비롯해 각종 꽃들이 피어 있고 새순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나무가 우거진 교정을 걸으니 학창시절 생각이 났다. 오랫만에 감미로운 클래식도 즐기고 어머니와 둘이 데이트도 하고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2015년 단독 연주회에 이어 한경닷컴 신춘음악회 드림플레이어로 성공적인 연주를 마친 김재승 변호사는 "저같은 아마추어가 연주자가 이렇게 대규모의 관객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떨리면서도 기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클래식 음악은 모르면 재미없지만 알수록 재미있는 분야이지 않은가. 많은 관객들이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한경닷컴 신춘음악회 같은 무대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구 지휘자는 "한국경제신문 온라인 미디어인 한경닷컴은 언듯 생각하면 클래식과 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해마다 이런 음악회를 통해 음악과 경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어 박수를 보낸다. 국내 오케스트라를 지원하고 클래식을 두루 전파할 수 있는 좋은 무대를 한경닷컴이 앞으로도 많이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한경닷컴 신춘음악회는 20대 연인은 물론 일상에 지친 30~40대 직장인들, 클래식을 사랑하는 열정만은 아직 젊은 노년 관객들에게도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겨준 무대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사진=최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