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스타일리스트 겸 방송인 김우리가 '빨갱이' 발언으로 입방아에 올랐다.김우리는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앞에서 촬영된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지금 먼저 때려잡아야 할 인간들은 빨갱이들"이라고 썼다.영상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저지를 위해 모인 사람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거세게 항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한 발언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은 반국가 세력이라 한 것에 대해 미국의 고든 창 변호사도 정확한 판단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고,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맞다"며 동의했다.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은 "누가 빨갱이인가. 성조기 든 사람들인가"라고 질문했고, 김우리는 "그걸 꼭 물어야 아느냐"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빨갱이가 주적인 걸 다 아는데"라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김우리가 지칭한 '빨갱이'에 대한 해석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김우리 뿐만 아니라 최근 정치적인 견해를 드러내는 연예인들이 늘고 있다.김흥국은 지난 2일 한남동 관저 집회 무대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여러분 조금만 더 힘을 합치자. 우리가 뭉치면 정말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2년 반 동안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디 있느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도 잘해줬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잘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가수 JK김동욱 또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태극기 사진을 게재한 후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며 "공수처 WHO(누구)?"라며 윤 대통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집행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오동운 공수처장 등 수사 인력 상당수가 주말인데도 출근해 2차 집행 방안을 논의 중이다.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날 오전 9시41분께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사무실로 출근했다.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 등에 관한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곧장 사무실로 향했다. 오 처장은 전날만 해도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관련 사안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사팀 인력 대다수도 사무실로 나와 오 처장과 체포영장 집행 방안을 논의하는 중이다.공수처가 지난달 31일 발부받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6일까지다. 이날 오후와 6일 오전 총 2차례 정도 체포영장 재집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공수처는 전날 경호처 지휘권자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협조 지휘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지난달 서울 목동 깨비시장에서 치매를 앓던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에 치여 숨진 한 피해자의 유족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댓글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깨비시장 돌진 사고로 사망한 피해자가 자신의 형이라고 밝힌 작성자의 댓글이 올라 왔다.작성자는 깨비시장 돌진 사고 관련 게시물에 단 댓글에서 "(사망자는) 깨비시장 과일 가게에서 10년간 열심히 일한 저희 친형"이라며 "하루 종일 일만 하다가 이렇게 순식간에 떠나버렸다. 너무 허망하고 원통하다"고 적었다. 이어 "너무 슬프고 우리 형 불쌍하다"며 "하루에 14시간씩 일하고 와서 자잘한 안주에 소주 1병 먹고 바로 잠들고 일어나서 또 일 나가고 이게 일상인 열심히 산 우리 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형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형 방을 보니까 너무 보고 싶다"며 "사망 선고 내리고 나서 마지막으로 다친 얼굴 봤는데 정말 너무 속상하다. 너무 다쳤다 정말"이라고 썼다. 작성자는 "발인 날까지 가해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마저도 연락이나 조문을 오지 않았다"며 "욕먹는 건 받아들이고 최소한의 도의는 지켜야 하는 게 인간 아닌가 싶은데 당사자와 가족들은 인간이 아님을 자처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사고 차량 운전자 김모(74)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52분쯤 검은색 에쿠스 차량을 몰고 깨비시장으로 돌진해 행인과 상점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0대 남성 1명이 사망했고 3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었다. 김씨는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았지만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간 어떠한 치료도 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