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 도입 시장 흐름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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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 한국주택협회 회장
“후분양 제도 도입은 시장의 흐름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김대철 한국주택협회 회장(사진)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건설사 중에서도 자금 여력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가 있어 후분양제 도입에 온도차가 있을 것”이라며 “후분양제도 언젠가는 도입될 테니 시장의 흐름에 맡기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사장인 그는 지난달 21일 제12대 한국주택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후분양제를 도입하더라도 단계적으로 하는 게 좋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라며 “후분양을 하면 아파트를 짓는 2~3년 동안의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이득이 어디로 가는지 등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분양과 후분양 중 한 가지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닌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최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 인상과 보유세 논의 등 악재가 많은 상황에서 올해 40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한다”며 “현재의 규제가 지속될 경우 신규 분양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올해 협회의 목표로 ‘주택시장 연착륙’을 꼽았다. 그는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맞았다”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다양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김대철 한국주택협회 회장(사진)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건설사 중에서도 자금 여력이 있는 회사와 없는 회사가 있어 후분양제 도입에 온도차가 있을 것”이라며 “후분양제도 언젠가는 도입될 테니 시장의 흐름에 맡기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사장인 그는 지난달 21일 제12대 한국주택협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후분양제를 도입하더라도 단계적으로 하는 게 좋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라며 “후분양을 하면 아파트를 짓는 2~3년 동안의 아파트 가격 상승에 따른 이득이 어디로 가는지 등도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분양과 후분양 중 한 가지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닌 거 같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최근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 인상과 보유세 논의 등 악재가 많은 상황에서 올해 40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한다”며 “현재의 규제가 지속될 경우 신규 분양시장 위축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올해 협회의 목표로 ‘주택시장 연착륙’을 꼽았다. 그는 “주택시장이 변곡점을 맞았다”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다양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등 주택시장 연착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