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우려에 12%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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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한금융지주와 ING생명은 공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ING생명이 신한 품에 안기는 것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신한지주는 0.22% 하락하는 데 그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ING생명 지분을 인수한 뒤 나머지 지분 40.85%도 시장에서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며 “ING생명 주가가 낮을수록 신한금융에 유리하기 때문에 신한금융은 굳이 ING생명 주가를 부양할 필요를 못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전망이 시장에 반영돼 이날 ING생명 주가가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2014년 KB금융이 LIG손해보험을 인수할 때도 대주주 지분 19.5%를 주당 5만8634원에 매입하고 나머지 지분은 2017년 3월 주당 3만3000원에 공개 매수한 사례가 있다.
ING생명이 매각되면 MBK가 취해온 고배당 정책이 달라질 것이란 우려도 주가에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ING생명은 지난해 주당 2400원을 배당했다. 시가배당률(주당 배당금/배당기준일 주가)은 4.4%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