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테이블에 北 인권문제도 올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美 국무부 대변인 브리핑
미국 정부가 10일(현지시간) 북한과 정상회담을 할 때 북한 인권 문제도 제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정상회담이 열리면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 문제도 언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기꺼이 준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한반도 비핵화가 분명히 최우선 의제고, 다른 것들도 논의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지난 6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주민들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노어트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그런 말은) 없었다”며 “대변인이 ‘할 수도 있다’고 했다던데, 회담 의제를 발표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북·미 회담 의제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민감하게 느끼는 인권 문제를 꺼내는 것 자체가 비핵화에 맞춰진 북·미 정상회담의 초점을 흩트릴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정상회담이 열리면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 문제도 언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기꺼이 준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한반도 비핵화가 분명히 최우선 의제고, 다른 것들도 논의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카티나 애덤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지난 6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주민들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노어트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그런 말은) 없었다”며 “대변인이 ‘할 수도 있다’고 했다던데, 회담 의제를 발표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북·미 회담 의제에 대해 공식 논평을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민감하게 느끼는 인권 문제를 꺼내는 것 자체가 비핵화에 맞춰진 북·미 정상회담의 초점을 흩트릴 수 있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