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순우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엔 글로벌 생산량 감소(-5.4%)와 전년 대비 강세였던 원·달러 환율, 재고소진을 위한 인센티브 증가 등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고정비 증가로 인한 원가부담과 함께 신차 출시와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반영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2조원, 영업이익은 25.1% 줄어든 2869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부터 기대되는 신차와 기저효과가 긍정적으로 발휘되기 위해선 점진적인 재고 축소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