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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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지금은 경기확장 국면에서의 마찰음, 버블 트러블(Bubble Trouble) 장세로 판단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증권사 이진우 연구원은 "일반적인 상승장의 마무리 국면일지, 버블의 경로를 밟게 될지 결정되는 분기점"이라며 "주도주의 조정 이유가 과잉공급, 규제 중 하나로 귀결됐다는 측면에서는 규제에 대한 리스크가 우려의 본질"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거친 규제’의 가능성 보다는 결국 합의, 타협이 가능성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금은 불확실성 해소 이후의 그림을 그려볼 때"라며 "시장은 결국 펀더멘털과 같은 본연의 변수에 충실해 질 듯 싶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의 현실화, 쏠림의 진행, 금리의 반락을 경계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의 현실화는 2000년 이후 주가 고점의 시그널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 기술주의 시장 쏠림의 경험칙인 4% 룰(특정 주도주의 시가총액 비중 4%)은 주도주 쏠림의 임계점 역할을 한 적이 많았다는 점, 그리고 금리 반락은 결국 경기 확장 국면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기적으로는 올해 3분기가 변수라며 경기확장세의 둔화, 올해 미국 기업이익 전망의 고점 탈피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진행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펀더멘털 측면에서의 변곡점은 지금이 아닌 올해 하반기로 본다며 강세장의 마무리 걱정, 아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