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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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박원순 시장이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박 시장은 12일 오전 8시께 국립현충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한 뒤 분향했다. 그는 감색 정장과 검은 넥타이 차림을 했다.

박 시장은 방명록에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고 적었다.

의미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금까지 해온 것이고 앞으로도 할 일"이라며 "늘 초심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박 시장은 고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한 후 분향했다.

박 시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3선 도전 선언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변화를 만드는 일은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시민의 삶을 바꾸고, 서울의 미래를 만드는 일은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시작된 변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서울이 세계도시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일도 흐뭇한 일이었다"고 되돌아봤다.

박 시장은 "열심히 뛰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 진심을 다하겠다, 그것만이 여러분의 노고 및 시민의 지지에 보답하는 길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 "현직 시장이기 때문에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선거에 임하려고 한다"며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우는 일도 있겠지만, 그로 인해 시민의 불편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