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 "남북, 한 번 만나 모든 문제 다 해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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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차 세종국가전략포럼 축사
“정부, 지금 상황 낙관만 하진 않아
남·북·미 정상, 비핵화·평화정착에 강한 의지”
“정부, 지금 상황 낙관만 하진 않아
남·북·미 정상, 비핵화·평화정착에 강한 의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2일 남북한 정상회담 전망과 관련해 “(남북이) 한 번 만나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신중론을 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차 세종국가전략포럼 축사에서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낙관하고 있지만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정부는 명확한 비전과 대담한 전략을 가지고 지금의 대화 국면을 의미 있는 진전으로 이어나가고 어렵게 열린 기회의 창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선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의 정상 모두가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이루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과정에서 분명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과 북이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상호 존중과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마주앉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로 오를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다.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베를린 구상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선 지난해 베를린 구상을 통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추구할 것임을 밝혔으며, 이런 기본 입장에 따라 비핵화 문제를 북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5차 세종국가전략포럼 축사에서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낙관하고 있지만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정부는 명확한 비전과 대담한 전략을 가지고 지금의 대화 국면을 의미 있는 진전으로 이어나가고 어렵게 열린 기회의 창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선 “남과 북 그리고 미국의 정상 모두가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이루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과정에서 분명한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과 북이 전쟁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상호 존중과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마주앉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로 오를지 여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말하진 않았다.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베를린 구상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선 지난해 베를린 구상을 통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고 비핵화를 추구할 것임을 밝혔으며, 이런 기본 입장에 따라 비핵화 문제를 북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는 기존 발언을 되풀이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