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과 노동조합의 임단협 교섭이 폐쇄회로TV(CCTV) 설치 문제로 무산됐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후 1시30분 임단협 제8차 교섭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교섭 장소와 CCTV 설치 여부를 놓고 갈등이 빚어져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

앞서 사측은 카허 카젬 사장의 안전 보장을 이유로 CCTV와 복수 출입문 등을 교섭 장소 요건으로 제시했다. 지난 5일 노조원 일부가 카허 카젬 사장 집무실을 무단 점거한 게 영향을 줬다.

그러나 노조 측은 갑작스레 거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본사 회의장이 다시 교섭장으로 거론됐으나 CCTV 설치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다만 사측과 노조는 교섭에 대한 의지는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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