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5초 영화제 시상식] 일반부 대상 이하람 감독 "상금으로 어머니 카메라 바꿔드릴래요"
“마침 어머니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아 생일 선물로 이 영상을 드리려고 했어요. 예상치 않게 수상까지 하게 돼 정말 영광입니다.”

12일 ‘이마트 25초 영화제’ 시상식에서 일반부 대상을 받은 이하람 감독(25·사진)은 작품 자체가 실제 자신의 어머니를 위한 생일 선물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평소 어머니와 사이가 좋아서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기도 했고 따뜻한 이미지를 담아내기에 좋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영화제가 나와 어머니 모두에게 소중한 선물이 됐다”며 기뻐했다.

이 감독은 상금 1000만원을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생각이다. 그는 “어머니가 카메라를 좋아하시는데 렌즈를 좋은 걸로 바꿔드리고 싶다”며 “이 작품에서 연기, 음악 등을 맡아준 김승환과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더 의미 있는 영상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영화감독이 꿈이에요. 짧은 영상으로 좋은 의미를 전달하는 공익광고도 선보이고 싶습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