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적 '핫라인'으로 비행 사실만 통보"…러 대사관 "러시아인 피해없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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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러시아에 시리아 공습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고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던포드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러시아와 공격에 대해 어떤 조율을 하거나 미리 러시아인들에게 경고하지 않았다"면서 "목표물이 타격을 받기 전에 이번 작전과 관련해 이루어진 유일한 교신은 (시리아) 공중에서의 충돌방지 예방을 위한 통상적 채널을 통해 이루어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갈등 방지를 위한 통상적 채널을 사용했으며 공중(비행안전)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주에 이 채널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 군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위한 '핫라인'을 통해 미군과 그 동맹국들의 비행 안전에 대한 경고를 했을 뿐 공습작전에 대해 구체적으로 통보하거나 조율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으로 해석됐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러시아 측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공중을 이용하는 데 대해 통보를 받았지만, 이것이 (공습) 목표나 계획에 대한 조율을 상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러한 절차는 미국의 시리아 내 모든 작전에서 적용됐으며 관련 정보는 매일 낮과 밤에 정기적으로 전달된다"면서 "따라서 러시아 측은 아마도 충돌방지를 위한 이 구체적 절차에서 아무런 비정상적인 것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려와 관련 우리는 러시아 전력이 참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공습) 목표물들을 선별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앞서 이번 공습작전의 목표물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생산과 연관된 인프라들이었다고 밝혔다.

다마스쿠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공습으로 러시아인이 피해를 보았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전했다.

타스 통신은 13일 시리아를 방문한 러시아 의회 대표단이 묵고 있던 다마스쿠스 시내 호텔도 공습 피해를 당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