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BW 물량 인수 경쟁 치열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피앤이솔루션은 50억원 규모의 사모 CB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CB는 피앤이솔루션 보통주를 주당 1만6169원에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채권이다. 이 CB 인수 대상자는 ‘코레이트 벤처기업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20억원 인수), ‘에이원 코스닥벤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5억원) 등 코스닥 벤처펀드다.
스마트 글라스 제조업체인 지스마트글로벌이 12일 40억원 규모로 발행한 CB는 흥국자산운용의 코스닥 벤처펀드가 전량을 사갔다. 9일 통신장비 업체인 RFHIC 역시 180억원 규모 CB를 발행했고, ‘제이씨에셋 코스닥 벤처펀드’(35억원)와 ‘아너스 코스닥 벤처펀드’(40억원) 등이 상당 부분 인수했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코넥스 상장사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광케이블 전문업체인 지오씨는 ‘수성 코스닥 벤처펀드’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 CB를 발행할 계획이다.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전체의 10.71%에 달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60억원 규모로 발행키로 한 CB도 ‘흥국 코스닥 벤처펀드’(14억원) 등이 인수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최근 투자를 시작한 코스닥 벤처펀드는 모두 사모형이다. 공모형은 등급을 받지 않은 채권은 담을 수 없어 CB BW 등 메자닌 투자에서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
김동현 기자 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