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LG전자의 2018년형 올레드 TV가 16일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에 판매된다. AI 음성인식 기능이 있어 말 한마디로 채널 변경, 음량 조절, 화면모드 변경 등을 할 수 있다. 세계 올레드 TV 판매량은 지난해 160만 대에서 올해 250만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아는 지난 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8403대, 해외 20만993대, 특수 17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3만957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국내 13.9% 감소, 해외 0.1% 증가한 수치다.국내 판매는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국내서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7454대가 판매됐다. 승용은 레이 3876대, K5 2583대, K8 2297대 등 총 1만363대가 판매됐다.레저용 차량(RV)은 쏘렌토 다음으로 스포티지 6547대, 카니발 6068대, 셀토스 4342대 등 총 2만5520대가 판매됐다.상용은 봉고Ⅲ가 2419대 팔리는 등 버스를 합쳐 총 2520대가 판매됐다.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692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K3(K4 포함)가 1만8663대, 셀토스가 1만7856대로 뒤를 이었다.특수 차량은 국내에서 9대, 해외에서 166대 등 총 175대를 판매했다.기아 관계자는 “1월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로 국내 시장 판매가 일시적으로 감소하였으나, 해외 시장은 판매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다”며 “’25년은 타스만, 시로스, EV4, PV5, EV5 등 다양한 신차로 라인업을 확장해 글로벌 판매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다해도 바이오에너지 전환이 중단되거나 하는건 불가능하다"오태길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전무)은 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에너지 사업 전망과 관련 이렇게 말했다. 오 본부장은 HD현대오일뱅크에서 바이오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 사업은 폐식용류, 팜유, 폐플라스틱 등으로 만는 SAF(항공), 바이오선박유(선박), 바이오디젤(자동차)를 제조·판매하는 사업이다. 글로벌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원유가 아닌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정유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 4사중 유일하게 바이오항공유(SAF) 전용설비 계획(2027년까지 30만t 전용공장 설립)을 밝히는 등 친환경 전환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일본 ANA항공(전일본공수)에 SAF를 수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의 바이오 에너지에 대한 지원 정책과 인센티브 정책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4년 임기로 트렌드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고 했다. 오 본부장은 "필립스66, 액손 등 미국 대형 메이저 정유사들도 SAF 생산 시설 등에 막대한 투자를 했고,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많아 관련 정책의 급진적인 폐기 등은 어렵다"며 "트렌드의 반대로 가는건 친트럼프적인 미국 정유사들의 이해관계와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에너지 전환의 또다른 한축인 유럽쪽은 규제 강화로 그 지역에 정유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친환경 원료가 필수가 되고 있다"며 "유럽
트럼프 2기를 앞두고 중국기업의 ‘추하이(出海)’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직역하면 ‘바다로 나아간다’는 뜻으로 중국기업의 해외진출을 의미한다. 최근 중국 언론에서는 중국기업의 해외 진출에 대한 보도가 크게 늘고 있다. 2023년 중국의 대외직접투자 규모는 1700억달러(약 247조원)로 세계 3위다.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년 연속 10%에 이르고 있다. 중국의 해외투자는 급증하고 있는 데 반해, 중국의 외자유치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트럼프 1기를 돌이켜보면, 중국의 대미 수출경쟁력은 약화됐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인상을 단행하면서 미국이 제재하는 품목의 대중국 수입의존도는 크게 하락했다. 중국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2018년 21.2%에서 2023년 13.9%로 감소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더 강력한 중국 제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점점 더 높아지는 무역장벽으로 중국기업들의 ‘추하이’는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중국기업의 ‘추하이’ 역사는 200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중국정부는 외자유치와 해외투자를 쌍방향 대외 개방정책으로 수립했다.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글로벌 기업이 중국으로 몰리면서 중국기업의 해외진출은 미미했다.최근 중국기업의 ‘추하이’는 세 가지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 첫째, 해외진출 목적이 다르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는 시장 확보로 전략이 바뀌고 있다. 둘째, 진출국이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일대일로 연선국 등 정부의 외교정책 영향이 없지 않았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