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박원순은 협찬에 익숙한 사람"… 與 서울시장 경선 네거티브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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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직은 시피아"
시민단체 시정 장악 비판
시민단체 시정 장악 비판
정책선거를 표방해온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마저 비방전으로 흘러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끄는 서울시 조직을 ‘시피아’라고 지적했다. 이는 시민단체와 마피아를 합성해 만든 단어로 서울시를 시민단체 출신이 장악해 시정을 좌지우지한다는 뜻이다.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 서울시가 시민단체 중심으로 운영돼왔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박 시장을 향해 “협찬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박 시장을 공격할 때 썼던 ‘협찬’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왔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정몽준 당시 새누리당 후보는 박 시장을 두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기업을 압박해 협찬을 받았다고 공세를 펼친 바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2011년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박 시장을 ‘협찬 인생’ ‘협찬 후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정책선거 중심의 서울시장 예비경선마저 다른 수도권처럼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장 경선은 박남춘 후보 측이 자신을 5공 시절 보안사 장교로 근무하며 대학생들의 사상을 개조했다고 비방한 당원의 문자메시지에 대해 검찰 고발 등으로 전면전을 선언했다. 경기지사 경선도 후보에 나선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의 트위터 계정을 둘러싼 ‘혜경궁 김씨’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끄는 서울시 조직을 ‘시피아’라고 지적했다. 이는 시민단체와 마피아를 합성해 만든 단어로 서울시를 시민단체 출신이 장악해 시정을 좌지우지한다는 뜻이다. 박 예비후보는 “그동안 서울시가 시민단체 중심으로 운영돼왔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박 시장을 향해 “협찬에 익숙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동안 자유한국당이 박 시장을 공격할 때 썼던 ‘협찬’ 프레임을 그대로 가져왔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정몽준 당시 새누리당 후보는 박 시장을 두고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서 기업을 압박해 협찬을 받았다고 공세를 펼친 바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2011년 서울시장 경선 과정에서 박 시장을 ‘협찬 인생’ ‘협찬 후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정책선거 중심의 서울시장 예비경선마저 다른 수도권처럼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장 경선은 박남춘 후보 측이 자신을 5공 시절 보안사 장교로 근무하며 대학생들의 사상을 개조했다고 비방한 당원의 문자메시지에 대해 검찰 고발 등으로 전면전을 선언했다. 경기지사 경선도 후보에 나선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의 트위터 계정을 둘러싼 ‘혜경궁 김씨’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