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시작한 비트코인, 연내 2만달러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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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등하자 연말 2만5000달러 관측 이어져
최악의 1분기를 보낸 비트코인이 반등을 시작하면서 가격이 2만5000달러까지 급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16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08시 기준 86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달 초 709만원까지 떨어졌던 데 비해 20% 이상 오른 가격이다. 해외 거래소 상황도 마찬가지로, 지난 2일 6400달러대로 추락했던 가격이 8300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원인으로는 최근 세계 부호들의 투자 사실이 알려진 점과 미국 세금납부 마감일이 도래한 것이 꼽힌다. 이달 초 미국 석유 재벌 록펠러 가문의 암호화폐 투자 소식이 전해졌다. 록펠러 가문이 설립한 벤처캐피털 벤록이 암호화폐 투자회사 코인펀드와 제휴를 맺고 시장에 진출한다는 내용이다.
또 암호화폐가 거품이라고 비판했던 세계적 부호 조지 소로스가 암호화폐 거래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조지 소로스는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암호화폐는 변동성 때문에 화폐로 기능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만100달러 내외였다.
이와 더불어 미국 세금납부 악재도 소멸됐다. 미국 국세청(IRS)에 따르면 납세자들은 17일까지 세금 신고를 마쳐야 한다. 신고 대상에는 암호화폐 투자로 얻은 자본이득도 포함됐고 세율은 최대 20%에 달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자본이득세 납부금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을 처분해왔다. 이 매도세가 최근 진정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자 향후 가격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잇따른다. 금융조사업체 펀드스트래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톰 리는 “17일 세금 납부 마감일을 지나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중반 2만 달러를 돌파해 연말 2만5000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트 비너 유니버시티캐피털그룹 LLC 관리 파트너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2만5000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데이비드 드레이크 LBJ캐피털 회장은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6일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08시 기준 860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달 초 709만원까지 떨어졌던 데 비해 20% 이상 오른 가격이다. 해외 거래소 상황도 마찬가지로, 지난 2일 6400달러대로 추락했던 가격이 8300달러대를 회복했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원인으로는 최근 세계 부호들의 투자 사실이 알려진 점과 미국 세금납부 마감일이 도래한 것이 꼽힌다. 이달 초 미국 석유 재벌 록펠러 가문의 암호화폐 투자 소식이 전해졌다. 록펠러 가문이 설립한 벤처캐피털 벤록이 암호화폐 투자회사 코인펀드와 제휴를 맺고 시장에 진출한다는 내용이다.
또 암호화폐가 거품이라고 비판했던 세계적 부호 조지 소로스가 암호화폐 거래에 뛰어들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알려졌다. 조지 소로스는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암호화폐는 변동성 때문에 화폐로 기능할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만100달러 내외였다.
이와 더불어 미국 세금납부 악재도 소멸됐다. 미국 국세청(IRS)에 따르면 납세자들은 17일까지 세금 신고를 마쳐야 한다. 신고 대상에는 암호화폐 투자로 얻은 자본이득도 포함됐고 세율은 최대 20%에 달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자본이득세 납부금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을 처분해왔다. 이 매도세가 최근 진정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자 향후 가격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잇따른다. 금융조사업체 펀드스트래트의 최고경영자(CEO)인 톰 리는 “17일 세금 납부 마감일을 지나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중반 2만 달러를 돌파해 연말 2만5000달러까지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트 비너 유니버시티캐피털그룹 LLC 관리 파트너는 “올해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2만5000달러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데이비드 드레이크 LBJ캐피털 회장은 올해 말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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