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고품 시장, 10년내 패스트패션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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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일 업체 스레드업 조사
1020세대 40% 중고품 구입
유럽·日 확산…국내는 '미풍'
리세일 업체 스레드업 조사
1020세대 40% 중고품 구입
유럽·日 확산…국내는 '미풍'
미국 중고 패션시장이 10년 안에 패스트패션(SPA) 시장보다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온라인 재판매(리세일) 전문업체 스레드업(Thredup)의 ‘2018 리세일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미국 중고품 시장 규모는 410억달러(약 44조34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시장 규모(200억달러)보다 두 배 이상으로 커진다는 얘기다.
스레드업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여성들은 3명 중 1명꼴로 중고 의류를 사서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이 입던 옷, 쓰던 가방, 신발 등을 거리낌 없이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18~24세 젊은 여성들의 40%가 중고 제품을 구입했다.
일반적인 소매점에서의 패션제품 판매 시장이 매년 2% 성장하는 데 그친 반면 중고 패션제품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49%나 됐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패스트패션 시장 규모가 패션 전체 시장의 9%로 중고품(6%)보다 높았지만 2027년에는 중고품 시장이 11%까지 성장해 자라, H&M, 유니클로 등이 주도하는 패스트패션 시장 규모(1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고패션 시장 팽창은 20~30대 밀레니얼세대(1980~2000년대생)가 소비를 주도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비싼 브랜드의 중고품을 사는 것이 저렴한 새 옷을 구입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한다는 얘기다.
국내에선 무신사닷컴 등 온라인몰에서 자체적으로 중고시장을 운영하거나 ‘도떼기마켓’ 같은 중고패션 전문 앱(응용프로그램)이 나왔지만 아직 이용자는 많지 않은 편이다. 특히 명품 브랜드의 중고품은 개인 간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만, 진품인지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스레드업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여성들은 3명 중 1명꼴로 중고 의류를 사서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이 입던 옷, 쓰던 가방, 신발 등을 거리낌 없이 구입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특히 18~24세 젊은 여성들의 40%가 중고 제품을 구입했다.
일반적인 소매점에서의 패션제품 판매 시장이 매년 2% 성장하는 데 그친 반면 중고 패션제품의 지난해 매출 성장률은 49%나 됐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패스트패션 시장 규모가 패션 전체 시장의 9%로 중고품(6%)보다 높았지만 2027년에는 중고품 시장이 11%까지 성장해 자라, H&M, 유니클로 등이 주도하는 패스트패션 시장 규모(10%)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중고패션 시장 팽창은 20~30대 밀레니얼세대(1980~2000년대생)가 소비를 주도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은 자신이 선호하는 비싼 브랜드의 중고품을 사는 것이 저렴한 새 옷을 구입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한다는 얘기다.
국내에선 무신사닷컴 등 온라인몰에서 자체적으로 중고시장을 운영하거나 ‘도떼기마켓’ 같은 중고패션 전문 앱(응용프로그램)이 나왔지만 아직 이용자는 많지 않은 편이다. 특히 명품 브랜드의 중고품은 개인 간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만, 진품인지 신뢰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