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대출규제 효과… 날뛰던 집값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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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부동산 시장이 금융규제 강화 여파로 위축되고 있다. 호주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주택담보대출 때 이자만 먼저 갚는 ‘거치식 대출’을 제한한 데 이어 올 들어 은행들의 대출 심사를 강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이 맥을 못 추고 있다.
16일 호주건전성감독청(APRA·금융감독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시드니 지역 집값은 1년 전보다 2.1% 하락했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세다. 이 지역 집값은 작년에는 16% 가까이 올랐다.
호주 부동산 시장은 지난 7~8년간 호황을 누렸다. 저금리 상황에서 미국, 영국, 중국계 자금이 밀려들면서 시드니와 멜버른 등 주요 도시 집값이 수년 새 50% 이상 올랐다.
올해 들어선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해외 연기금과 금융회사의 부동산 투자가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호주 정부가 거치식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한 여파로 부동산 열풍이 급속히 사그라들었다.
게다가 호주 정부가 최근 은행들의 편법 주택담보대출 증액을 문제삼은 뒤 은행들이 서둘러 대출을 조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16일 호주건전성감독청(APRA·금융감독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시드니 지역 집값은 1년 전보다 2.1% 하락했다.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세다. 이 지역 집값은 작년에는 16% 가까이 올랐다.
호주 부동산 시장은 지난 7~8년간 호황을 누렸다. 저금리 상황에서 미국, 영국, 중국계 자금이 밀려들면서 시드니와 멜버른 등 주요 도시 집값이 수년 새 50% 이상 올랐다.
올해 들어선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해외 연기금과 금융회사의 부동산 투자가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호주 정부가 거치식 주택담보대출을 제한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한 여파로 부동산 열풍이 급속히 사그라들었다.
게다가 호주 정부가 최근 은행들의 편법 주택담보대출 증액을 문제삼은 뒤 은행들이 서둘러 대출을 조이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