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오늘 삼성 보고서 국가핵심기술 여부 2차 회의
오늘(17일)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작업환경보고서 내용이 국가핵심기술인지를 판단하는 정부 회의가 다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가 신청한 국가핵심기술 판정을 위한 산업기술보호위원회 반도체전문위원회 2차회의를 17일 오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반도체 전문위는 관련 회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보고서에는 반도체 생산라인의 세부공정과 여기에 사용되는 화학제품의 종류, 조성 등 핵심기술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2차 회의가 끝나는대로 논의 결과를 알릴 예정이다.

고용노용부가 최근 '근로자의 안전'을 이유로 작업환경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지시하면서 삼성전자는 오는 19일 공개해야 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수원지법에 가처분신청을 내고 고용부의 방침이 국가기밀의 유출 우려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삼성 측은 이번 반도체 전문위원회 2차 회의에서 보고서 내용이 국가핵심기술이라는 결론이 나오면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의 핵심 참고자료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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