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가 니트로커피의 대중화에 나선다. 니트로커피란 콜드브루 커피에 질소를 주입해 맥주처럼 풍성한 거품을 살린 커피를 말한다. 이를 위해 이디야는 2017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BC)에서 우승을 거둔 데일 해리스와 함께 ‘니트로커피와 콜드브루’ 신메뉴 3종을 지난 16일부터 전국 이디야 매장에 출시했다. WBC는 최고 권위를 갖춘 바리스타 대회로 꼽힌다. 호주의 폴 바셋이 2003년 우승했고, 미국의 찰스 바빈스키가 2015년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유명 바리스타들이 이 대회를 거쳐갔다.

이디야커피는 해리스와 공동 개발해 새롭게 출시하는 신메뉴를 ‘니트로 스위트’ ‘콜드브루 라떼’ ‘콜드브루 화이트비엔나’로 구성됐다. 가격은 니트로 스위트, 콜드브루 라떼가 각각 4200원, 콜드브루 화이트비엔나가 4500원이다.

이번 니트로커피와 콜드브루 신메뉴는 WBC에서 니트로커피로 우승을 차지한 데일 해리스가 직접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디야커피는 앞으로도 데일 해리스와 함께 세계에서 차세대 커피 메뉴로 꼽히는 니트로커피와 콜드브루군 커피의 R&D(연구개발)를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디야가 개발 중인 니트로 스위트는 니트로커피 특유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고 여기에 달콤한 맛을 더해 위스키 몰트 향을 낸다. 콜드브루 라떼는 쌉싸름하면서도 깔끔한 콜드브루의 맛에 더해 부드러운 우유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콜드브루 화이트비엔나는 크림의 묵직한 달달함에 더해 화이트 초콜릿, 몰트 향이 어우러져 콜드브루의 풍미를 더욱 높여준다.

지난해 3월 이디야커피는 1년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니트로커피인 ‘이디야 리얼 니트로’를 새롭게 선보였다. 니트로커피를 상품화할 때 최대 난제였던 제조상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프리미엄 커피로 인식되던 니트로커피를 3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니트로 커피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니트로커피의 대중화에 성공한 이디야커피는 데일 해리스가 메뉴 개발에 본격적으로 투입되면서 커피 메뉴의 다양화는 물론 더욱 품질 향상이 높아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니트로커피와 콜드브루 커피를 신메뉴 카테고리로 고정해 가맹점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니트로와 콜드브루 커피는 세계에서 주목하는 차세대 커피로, 국내 소비자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디야커피는 국내 대표 토종 커피브랜드로서 데일 해리스와 함께 국내 소비자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춰 최고 품질의 신메뉴를 꾸준히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