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자사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자 수익률 "13.7%"
빗썸이 자사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 고객들이 13.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빗썸은 시장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이 암호화폐를 인지하는 전국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빗썸 이용자 가운데 8.1%는 100% 이상의 수익률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설문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경험한 국내 성인 10명 중 6명은 수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자의 58.5%가 수익을 냈고 34.2%는 손실을 봤다고 응답했다. 원금과 별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7.2%였다. 이들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9.6%, 투자금액은 541만원으로 집계됐다.

투자기간과 수익률을 비교하면 1년 이상 투자한 경우 28.8%, 6개월~1년이 22.1%, 3~6개월은 7.9%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3개월 미만 투자자는 오히려 4.4%의 손실을 냈다.

투자규모는 50대가 93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64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40대는 541만원, 20대 207만원 순이었다. 연령대별 수익률은 50대 17.9%, 30대 15.3%, 20대 4.5%, 40대 3.2%로 나타났다.

투자금액을 3그룹으로 나누면, 고금액 투자군은 평균 2230만원을 투자했고 저금액 투자군은 23만원을 투자해 투자규모 차이가 97배에 달했다. 중금액 투자자의 투자규모는 233만원 정도였다. 다만 투자규모별 수익률은 각각 10.9%(고), 6.0%(중), 12.4%(저)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빗썸 관계자는 “일찌감치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대부분 수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며“암호화폐 투자는 단기에 고수익을 올리겠다는 투기적인 목적 대신에 장기적 관점에서 여윳돈을 가지고 검증된 우량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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