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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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외국인 매물 부담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4.90포인트(0.20%) 내린 2452.59를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시리아 관련 불확실성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이 가운데 코스피도 강보합권에서 장을 시작, 한때 2460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 매물 부담에 하락 전환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79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63억원, 26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245억원 순매수)와 비차익거래(1429억원 순매도)를 합해 118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 운수창고, 전기가스가 2%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철강금속, 화학 등이 오름세다. 반면 의약품 업종은 금융감독원의 제약·바이오업체 회계감리 실시 계획에 2% 가까이 떨어지고 있다.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을 지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미국 증시가 합리적인 가격대라고 주장하며 '버블논란'을 완화시킨 점은 차익실현 욕구 완화 측면에서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더들리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상승폭을 확대하지 않는다면 미 중앙은행(Fed)이 올해 4번 이상의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언급한 점도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2.12포인트(0.24%) 오른 899.0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90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 지난 2월2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900선을 되찾았다.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억원, 72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30원(0.59%) 떨어진 106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