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물정보 앱 1위인 직방이 카카오와 ‘부동산정보 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직방 제공
직방은 카카오의 ‘다음부동산’ 서비스를 개편한 뒤 직접 운영을 맡기로 했다. 카카오 측은 부동산 관련 스타트업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직방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부동산은 전국 아파트 단지의 내진설계 정보, 인근 학교 정보, 이사업체 견적 서비스 등을 꾸준히 추가해왔지만 네이버부동산에 밀려 큰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모바일 앱 부문에서는 스타트업인 직방과 다방, 대형 포털 계열인 네이버부동산 중심으로 경쟁구도가 이미 굳어진 상태였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카카오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더욱 발전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인공지능 전환(AX) 전문 기업 LG CNS가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LG CNS는 6일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매출이 5조9826억원, 영업이익은 51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보다 6.7%, 10.5% 증가했다.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두 부문 매출은 전체의 56%인 3조3518억원에 달했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공급자(CSP)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를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AWS의 생성형AI 컴피턴시 인증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 아시아 처음으로 구글 클라우드에서 생성 AI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고객이 원하는 생성 AI 서비스 개발을 돕는 ‘DAP 젠AI 플랫폼’과 멀티모달 기반 이미지 생성 AI ‘드래그’ 등 독자 개발 솔루션으로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조업의 마케팅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카드사와 은행의 생성 AI 플랫폼 및 챗봇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AI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사업도 늘릴 계획이다. AI데이터센터의 필수 기술인 액침냉각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다. 데이터센터를 가상으로 구현해 장비 과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이해성 기자
구글이 저가형 새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2.0’ 제품군을 공개했다. 중국 AI 기업 딥시크를 의식한 듯 저렴한 가격을 전면에 내세웠다.구글은 5일(현지시간) 초경량 AI 모델 ‘제미나이 2.0 플래시 라이트’를 선보였다. 구글에 따르면 이 모델은 벤치마크(성능평가)에서 이전 모델 ‘제미나이 1.5 플래시’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코레이 카부큐오글루 구글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많은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제미나이 1.5 플래시와 같은 가격과 속도를 유지하면서 성능을 끌어올린 모델”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미나이 2.0 플래시 라이트의 비용은 100만 토큰당 0.019달러가 될 전망이다. 딥시크의 V3(0.014달러)와 큰 차이가 없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LG 인공지능(AI) 연구원이 중국 ‘딥시크’의 논증(reasoning) AI 모델 ‘R1’과 비슷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선보인다. 딥시크처럼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6일 서울 중구 국가AI위원회에서 열린 국내 AI 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모델은 딥시크 R1과 오픈AI o1처럼 사고 사슬(CoT) 기능을 통해 정확성이 높은 답변을 얻을 수 있다. 벤치마크 결과에서 R1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는 것이 LG 측 설명이다. 배 원장은 “오픈AI의 최신 모델인 o3 미니와 같은 수준을 만들려면 엔비디아 H200 2000장가량, 금액으로는 1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며 “정부가 조 단위로 투자하면서 여러 곳에 나눠먹기식으로 하기보단 우선 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작년 12월 엑사원 3.5 32B 모델을 만들 때 70억원이 들었다”며 “딥시크 V3처럼 전문가 혼합(MoE) 알고리즘을 썼고 LG그룹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차원을 넘어 외부에 잘 알렸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이날 회의는 딥시크의 충격파를 계기로 국내 AI 산업 경쟁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혜동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프로덕트 매니저(PM)는 “딥시크는 AI 모델 훈련과 운용에 필요한 비용 곡선 법칙의 한계를 연구개발(R&D)로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여줬다”며 “한국 기업과 정부에 주는 긍정적 측면도 크다”고 말했다.국가AI위원회 분과위원인 김두현 건국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