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남녀차별 채용' 논란 이어 '성희롱'에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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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차별 채용 비리가 불거져 충격을 던졌던 A 은행에서 이번엔 사내 성희롱이 불거졌다.
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A 은행에 근무중인 B 지점장은 지난 연말 회식자리에서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언급했다.
인물을 지목하는 게임을 하던 중 B 지점장은 "여기서 가슴이 제일 큰 사람?"이라고 외쳤고, 당시 회식에 참석했던 지점 직원들은 심한 모멸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퇴사한 여직원을 통해 B 지점장의 성희롱적인 발언이 전해졌고 해당 은행은 자체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해당 은행은 B 지점장의 발언 수위 등을 미뤄볼 때 더이상 직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직위를 해제한 뒤 인사부로 발령을 낸 상태다. B 지점장에 대한 징계 여부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A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B 지점장은 평소에도 여성에 대한 발언 수위가 높아 직원들이 기피하는 대상이었다.
은행 관계자는 "B 지점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외모는 물론 패션에 대한 지적을 해왔다"며 "본인은 친근감의 표현과 소통 강화 차원에서 얘기했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의 눈높이와는 맞지 않는 발언들이었다"고 말했다.
A 은행 내부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A 은행 모 지점에 근무중인 직원 C씨(31·女)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자리였다고 해도 A지점장의 발언은 여직원을 마치 술집 종업원처럼 취급한 수준"이라며 "많은 여직원들이 분노했고 사건 이후 다른 지점들도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퍼져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A 은행에 근무중인 B 지점장은 지난 연말 회식자리에서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언급했다.
인물을 지목하는 게임을 하던 중 B 지점장은 "여기서 가슴이 제일 큰 사람?"이라고 외쳤고, 당시 회식에 참석했던 지점 직원들은 심한 모멸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퇴사한 여직원을 통해 B 지점장의 성희롱적인 발언이 전해졌고 해당 은행은 자체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해당 은행은 B 지점장의 발언 수위 등을 미뤄볼 때 더이상 직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 직위를 해제한 뒤 인사부로 발령을 낸 상태다. B 지점장에 대한 징계 여부는 인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A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B 지점장은 평소에도 여성에 대한 발언 수위가 높아 직원들이 기피하는 대상이었다.
은행 관계자는 "B 지점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외모는 물론 패션에 대한 지적을 해왔다"며 "본인은 친근감의 표현과 소통 강화 차원에서 얘기했다고 할 수 있지만 현재의 눈높이와는 맞지 않는 발언들이었다"고 말했다.
A 은행 내부도 뒤숭숭한 분위기다.
A 은행 모 지점에 근무중인 직원 C씨(31·女)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자리였다고 해도 A지점장의 발언은 여직원을 마치 술집 종업원처럼 취급한 수준"이라며 "많은 여직원들이 분노했고 사건 이후 다른 지점들도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퍼져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