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과 고위급 왕래 강화ㆍ소통 원해"
중국, 시진핑 북미회담 후 방북설에 '상호 방문 전통' 강조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북미 정상회담 후 방북설에 대해 즉답을 피하면서 북중간 고위급의 상호 방문 전통이 있다고 강조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의 북미 정상회담 직후 방북설 보도를 확인해달라는 요청에 "자세히 제공할 관련 정보가 없지만 내가 강조할 수 있는 건 북중간 고위급 상호 방문 전통이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측과 고위급 왕래를 강화하고 전략적 소통을 심화하며 교류와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고위급 교류가 북중 관계에서 중요한 인도적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가 시 주석의 북미 정상회담 후 방북설에 대해 전면 부인하지 않고 '북중 상호 방문 전통'을 강조한 것으로 볼 때 북중간에 평양 정상회담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화춘잉 대변인은 지난 16일에도 똑같은 질문에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사실과 시진핑 주석이 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상호 교류를 강조한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NN방송은 18일 정통한 한 관리를 인용해 시 주석이 평양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5월 말 또는 6월 초 정상회담이 끝난 뒤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