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증시의 대북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유준 연구원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남북 긴장감 완화가 지금껏 이어지고 있고,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종전협정'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긍정적인 분위기"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할인요인 중 하나인 '대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잔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선물시장에서 각각 3439억원, 5176계약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대북 리스크 완화를 반영한 수급 개선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좀 더 정확한 리스크 개선세는 리스크 지표 추이로 확인할 수 있다"며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과 신흥시장채권지수(EMBI+) 스프레드와의 차이를 보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값을 넓혀오면서 대북 리스크 완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날(MSCI) 신흥국지수 대비 코스피의 주가수익비율(PER) 차이도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며 "대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리스크 지표가 우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