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권오준 회장의 사의 표명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9500원(2.72%) 오른 3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 회장은 전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100년 기업 포스코를 만들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가 CEO(최고경영자)를 맡는 게 좋겠다"며 사내외 이사진에 사의를 표명했다.

권 회장은 앞으로 2~3개월 동안 CEO 공백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는 회장직을 수행한다.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권 회장 사퇴가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의 김미송 연구원은 "포스코 회장의 교체기 주가를 분석한 결과 8번 중 2번을 제외하고 교체 이후 주가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줬다"며 "회장 교체 전 발생한 잡음이 사라지며 기업 전략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