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잠원동 '신반포4차', 재건축 추진위 구성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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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차는 지난 14일 서초구 반원초등학교에서 개최한 주민 총회에서 추진위 집행부를 꾸리지 못했다. 추진위원장 선거 결과 1위 후보를 뽑은 표가 정족수를 밑돌아서다. 1위 후보 득표수가 약 20여표 차로 토지 등 소유자 총 1350명의 과반수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국토교통부의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르면 재건축 추진위원회는 추진위원장 1명과 감사를 필수로 두어야 한다. 위원장과 감사를 포함한 위원이 5인 이상이어야 향후 조합 설립을 할 수 있다. 추진위 위원 등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해선 토지 등 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한다.

이 단지는 다시 추진위원장 선거를 거쳐야 해 사업이 지연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 S공인 대표는 “추진위원장 후보에 세 사람이 나서 표가 나뉘면서 추진위 구성에 실패했다”며 “다시 후보 등록 등 선거 절차를 치르게 된다면 그만큼 사업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반포4차는 지하철 3·7·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과 접하고 있는 ‘트리플역세권’ 단지다. 인근에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입지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파미에스테이션,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 등 각종 상업시설이 가깝다. 반포한강공원, 잠원스포츠파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이 인근에 있고 반원초가 가깝다. 이 단지는 조합 설립 이전 단계에 있어 거래할 수 있다. 지난 2월 초 전용 106㎡가 19억원에 매매됐다. 전용 96㎡는 지난 1월 초 17억원에 거래됐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요즘 같은 주택형은 19억원을 호가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