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명물 빵집 'b.파티세리'의 서울 상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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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털어주는 기자- '퀸 아망'의 발칙한 변신

50년 전 히피들이 남겨놓은 것은 음식에도 녹아 있습니다. 미국 도시 중에서도 유난히 젊고, 창의적인 셰프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이곳엔 패스트리 하나로 동네를 평정한 곳도 있습니다. ‘b.파티세리’입니다. 프랑스 브리타니 지역의 전통 빵 ‘퀸 아망(Kouign-amann)’을 재해석한 게 주력 메뉴라지요. 사람들은 이 빵을 사기 위해 아침부터 긴 줄을 선답니다. 하루 평균 1000개가 넘게 팔리고, 아예 ‘퀸 아망 데이’축제도 생겼답니다.


벨린다는 자신의 빵집을 “누구나 편하게 와서 행복감을 느끼는 공간, 빵 하나로 몸 속 깊은 곳까지 행복하게 만드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의 퀸 아망 레시피는 5년 여에 걸쳐 수백 번 거듭한 끝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종 레시피는 “어느 날 갑자기 영감이 떠올라 본능에 따라 막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누가 샌프란 출신 아니랄까봐.


벨린다와 미셸이 한국을 택한 이유는 한국인이 고유의 음식문화, 미식의 감각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열린 사고를 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합니다. b.파티세리 1층에서는 빵을, 2층에서는 베트남식 반미 샌드위치를, 3층과 4층에서는 샌프란시스코 3대 커피인 사이트글라스 커피를 만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