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19일 프로골프 중계 서비스 ‘U+골프’를 선보였다. 골프 해설위원인 김영 프로(왼쪽 첫 번째)와 고덕호 프로(두 번째)가 모델들과 함께 U+골프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19일 프로골프 중계 서비스 ‘U+골프’를 선보였다. 골프 해설위원인 김영 프로(왼쪽 첫 번째)와 고덕호 프로(두 번째)가 모델들과 함께 U+골프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좋아하는 골프선수의 경기 중계만 골라서 볼 수 있는 프로골프 중계 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달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에 이어 골프까지 내놓으면서 스포츠 콘텐츠를 이용한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9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골프 중계 플랫폼 ‘U+골프’를 발표했다. 20일 경남 김해시 가야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2018’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 중 25개 시합을 U+골프로 중계한다. LG유플러스 스마트폰 사용자는 별도 비용 없이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앱을 먼저 내놨고 애플 iOS 버전은 오는 6월께 선보인다.

U+골프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인기선수 독점 중계’다. 기존 골프 중계는 성적이 좋은 선수를 중심으로 보여줘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화면에서 보기 어려웠다. 각 홀의 성적이 결정되는 퍼팅 위주로 중계하는 한계도 있었다. U+골프는 실시간 중계와 별도로 최대 3개 조, 선수 9명의 경기 영상을 별도로 보여준다. 스윙 장면은 물론 TV 중계에선 보기 어려웠던 선수들의 홀 공략 방법과 샷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의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골프 중계에서 특정 선수나 조를 독점 중계하고 자체 해설까지 하는 것은 U+골프가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출전선수 스윙보기’는 대회에 출전한 선수의 경기 중 스윙 장면을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고화질 슬로모션 영상으로 보여주는 메뉴다. ‘지난 홀 다시보기’를 이용하면 지난 장면을 홀별로 돌려 볼 수 있다. 인기선수 독점 중계 영상을 최대 6시간 분량으로 제공한다. ‘TV로 크게 보기’를 활용하면 스마트폰 중계 화면을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인 U+tv와 연결해 TV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이 밖에 현 경기 성적이나 대회 일정 및 장소, 대회 우승자 등 각종 기록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IPTV에서도 U+골프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7월 내놓을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무제한 요금제 취지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가을께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